'SM엔터 시세조종' 카카오 김범수, 구속 후 첫 조사 8시간만에 종료
서울남부지검, 오전 10시부터 소환 조사…오후 6시 종료
전날 오전 건강상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 제출
- 이기범 기자, 정윤미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정윤미 기자 =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공모 의혹을 받는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이 구속 후 첫 검찰 소환조사를 8시간 동안 받았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검사 장대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김 위원장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첫 소환조사에 착수했다.
이후 김 위원장은 검찰 조사와 조서 열람을 마치고 이날 오후 6시쯤 구치소로 돌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김 위원장은 전날 첫 소환 조사에서 건강상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지난 22일 오후 2시부터 4시간가량 구속 전 피의자신문(영장실질심사)을 받고 남부구치소로 이동했다. 이후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그대로 구속됐다.
법원은 "도망할 우려 및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2월 SM엔터 인수 과정에서 경쟁자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사모펀드운용사 원아시아파트너스와 공모해 2400여억 원을 투입, SM엔터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매수가(12만 원)보다 높게 설정·고정해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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