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파티카지노

김용현 "포고령 작성한 노트북 없애라"…경호처 전 직원 "망치로 부숴"

검찰 비상계엄 특수본, 관련 진술 확보
포고령 작성 과정 밝혀낼 물증 파기해

윤석열 대통령(오른쪽)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자료사진. 2024.10.1/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12·3 비상계엄 사태' 내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검찰 조사에서 비상계엄 포고령을 작성하는 데 사용한 노트북을 파쇄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김 전 장관을 조사하면서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이후 대통령 경호처 전 직원 A 씨에게 "노트북을 없애라고 시켰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도 검찰 조사에서 "김 전 장관 지시로 노트북과 휴대전화를 망치로 부쉈다"고 진술했다. A 씨는 김 전 장관이 대통령 경호처장 시절부터 개인 비서 역할을 맡았고, 국방부 장관 임명 후에도 김 전 장관을 수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장관과 A 씨 진술대로 노트북이 파손됐고 복구가 불가능하다면 포고령 작성 과정을 밝혀낼 물증이 사라진 상황이다. 검찰은 국회 활동과 집회를 금지한 포고령의 내용이 위법하다고 보고 있다.

검찰의 김 전 장관 공소장에 따르면 김 전 장관은 지난해 11월 24일쯤 윤석열 대통령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하자 비상계엄 선포에 대비해 포고령과 계엄 선포문, 대국민 담화문 초안을 미리 작성했다.

계엄 선포 이틀 전인 12월 1일 포고령 초안을 보고받은 윤 대통령은 '야간 통행금지' 부분을 삭제하는 등 보완을 지시했고, 이튿날 윤 대통령은 수정된 포고령 내용을 승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 전 장관은 검찰 조사에서 "윤 대통령이 포고령 작성 과정에서 관련 법전을 찾아봤다"는 취지의 진술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윤 대통령 대리인단은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답변서에서 "포고령 제1호는 국방부 장관 김용현이 국회해산권이 존재했던 예전 군사정권 때의 계엄 예문을 그대로 필사해 작성한 것을 윤 대통령이 몇 자 수정한 것"이라며 "문구의 잘못을 부주의로 간과한 것이다. 포고령에 표현이 미숙했다"고 주장했다.

bright@dqdt.shop

바오슬롯 프리미어카지노 소닉카지노 산타카지노 토르카지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