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파티카지노

공수처, 임성근 휴대전화 포렌식…순직해병 수사 재개

일주일 전 포렌식 과정 녹음 놓고 이견 보여 불발
임성근 녹음 요청 철회…공수처 "원만한 진행 예상"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요청에 관한 청원 관련 1차 청문회'에서 정청래 위원장을 향해 발언 기회를 요구하고 있다. 2024.7.19/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30일 해병대원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 절차를 재개한다.

공수처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관련 수사를 잠정 중단했던 만큼, 이번 포렌식 작업을 계기로 수사가 다시 속도를 낼지도 관심이 모인다.

임 전 사단장은 이날 오전 9시 30분 공수처에 출석해 휴대전화 포렌식 선별 작업을 참관한다고 밝혔다.

앞서 공수처는 지난 23일 임 전 사단장을 불러 포렌식 선별 작업을 진행하려고 했지만, 임 전 사단장이 포렌식 참관 과정을 녹음하게 해달라고 요청하면서 절차가 진행되지 않았다.

임 전 사단장은 5일 뒤인 28일 "공수처가 녹음 요청을 수용하지 않고 검토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포렌식 절차 자체를 중단하는 것을 보면서 이번 일을 수사 지연의 또 다른 사유나 명분으로 삼을까 걱정됐다"며 "많은 고민 끝에 녹음 허락 요청을 철회하기로 의견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공수처 관계자도 전날 기자들과 만나 포렌식 선별 작업에 대해 "어떤 일이 생길지 지금으로서 예측이 어렵지만 원만하게 잘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수처는 지난해 1월 압수수색 과정에서 임 전 사단장 휴대전화를 확보했지만 비밀번호를 풀지 못한 상태다. 경찰청에도 휴대전화를 보냈지만 잠금을 해제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포렌식 선별 작업은 잠금 해제 없이 확보할 수 있는 자료에 대해 진행할 전망이다.

임 전 사단장은 지난해 7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야당 의원들이 왜 비밀번호를 알려주지 않느냐고 묻자 "알려주고 싶다. 의사는 있다"면서도 "(비밀번호를)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 전 사단장은 23일 공수처에 출석하면서 기자들에게 "휴대전화 비밀번호는 지금도 기억 못하고 있다"면서도 "의혹들이 명백하고 조속히 밝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해병대원 순직 사건은 2023년 7월 경북 예천군에서 채수근 상병이 실종자 수색 작전 도중 순직한 사건이다. 해병대 수사단이 사건 조사 결과를 경찰에 이첩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실과 군 지휘부가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조사 결과를 보고받은 뒤 격노했다는 이른바 'VIP 격노설'과 함께 이첩 보류 과정에서 대통령실과 군 지휘부가 수차례 통화한 기록이 나오기도 했다. 초동 수사를 맡았던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은 항명 혐의로 기소됐지만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다만 공수처가 여전히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어 수사가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도 있다. 공수처는 지난해 9월과 올해 1월에 신규 검사 총 7명에 대한 임명 재가를 요청했지만 윤 전 대통령은 임명을 미루다가 직무가 정지됐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도 임명권을 행사하지 않고 있다.

공수처 검사 정원은 처장과 차장을 포함해 25명이지만 현재 인원은 14명에 불과하다. 부장검사 2명과 수사외 부서에서 근무하는 2명을 제외하면 평검사는 8명이다.

공수처 관계자는 "아직 임명되지 않은 7명이 온다고 해도 그 규모가 안양지청 정도"라며 "적응과 교육 기간을 합치면 두세 달이 걸리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bright@dqdt.shop

바오슬롯 프리미어카지노 소닉카지노 산타카지노 토르카지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