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수 중앙지검장, 탄핵복귀 두 달 만에 사의표명…"건강상 이유"
조상원 4차장도 동반 사의
- 정재민 기자, 이밝음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이밝음 기자 =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이 전격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이 지검장은 이날 건강상의 이유로 법무부에 사의를 표명했다. 조상원 서울중앙지검 4차장도 동반 사의를 표명했다. 탄핵 심판 기각에 따른 업무 복귀 두 달 만이다.
앞서 이 지검장과 조 차장은 지난해 12월 5일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불기소 처분하는 과정에서 부실하게 수사했다는 이유로 탄핵 소추됐다.
이후 헌법재판소는 탄핵소추안이 헌재에 접수된 지 98일 만인 3월 13일 이들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만장일치로 기각했다.
헌재는 수사팀의 김 여사에 대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수사와 불기소처분 뒤 기자회견, 국회 국정감사장에서 발언 등이 "헌법상 탄핵 사유인 '직무집행에 있어서 헌법이나 법률을 위배한 때'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각 탄핵 심판청구는 이유 없다"고 판단했다.
이 지검장은 지난 3월 13일 업무에 복귀하며 "적어도 제가 부임한 이후 제가 필요한 수사를 수사팀과 함께 성실하게 수행했다는 말씀드리고 그 부분은 재판관들도 인정한 것으로 안다"며 명태균 수사와 관련해선 "어떤 사건이든지 제가 그동안 했던 것처럼 수사팀하고 잘 협의해서 모든 최종 결정은 검사장인 제가 책임진단 자세로 성실하게 필요한 일을 하겠다"고 했다.
이 지검장은 지난해 5월 서울중앙지검장에 임명돼 대선개입 여론조작 의혹, 민주당 전당대회 금품수수 사건, 백현동·대장동 수사뿐 아니라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사건 등의 수사를 지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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