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1학기 농촌유학에 총 381명이 참여하면서 누적 2232명을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2025학년도 1학기 전라남도, 전북특별자치도, 강원특별자치도 농촌유학에 참여하는 서울 학생은 총 381명이다. 신규 참여 학생은 150명, 유학을 연장하는 학생은 231명이다.

2021년 프로그램 시작 후 누적 참여 학생 수는 2232명에 이르렀다. 연도별 누적 학생 수는 △2021년 238명 △2022년 714명 △2023년 1197명 △2024년 1851명 △2025년 2232명으로 매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교육청은 농촌유학이 도시와 농촌 간의 상생을 위한 대표적인 교육 모델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이 지난해 조사한 농촌유학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1학기 참가 학생의 만족도는 90.9%, 2학기 종료 학생의 만족도는 92.8%를 나타냈다.

서울시교육청의 농촌유학은 서울에 재학 중인 공립 초등학교 1~6학년, 중학교 1~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6개월 또는 1년 동안 농촌유학에 참여한다.

지역별로는 △강원(신규 87명, 연장 79명) △전남(신규 42명, 연장 101명) △전북(신규 21명, 연장 51명)이다. 신규 신청은 강원 지역이, 연장 신청은 전남 지역이 가장 많다.

올해 1학기 참가 학생들은 2월 중 해당 지역으로 주소를 이전하고 전학 신청을 한 후에 3월부터 유학 생활을 시작할 예정이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농촌유학은 학생들에게 자연 속에서 배우고 성장할 기회를 제공하며, 도시와 농촌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교육 모델로 자리 잡았다"며 "더 많은 학생이 농촌유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역 사회와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농촌유학을 마친 학생들이 농촌 지역과의 유대감을 지속할 수 있도록 유학지역 유관기관과 함께 복귀 학생에게 '제2의 고향 만들어주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학생들에게 유학 지역의 도민증을 발급하고 지역 가맹점 할인 등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grown@dqdt.sh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