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교육장관들이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 활용 맞춤형 교육 혁신을 통한 교육 격차 해소와 교육 공동체를 구축하기로 뜻을 모았다.

교육부는 14일 오석환 교육부 차관이 제주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APEC 2025 교육장관회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며 이처럼 밝혔다.

교육부는 총회 이후 "디지털 대전환 시대의 교육격차 해소와 지속 가능한 성장 촉진을 주제로, 혁신·연결·포용을 위한 미래 교육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며 "회원 경제체의 만장일치를 얻어, 디지털 혁신과 역내 교육 협력의 중요성에 대한 의지를 담은 공동성명서가 채택됐다"고 안내했다.

공동 성명서엔 글로벌 교육협력과 교육에 대한 접근성 확대, 양질의 교육 강화와 지속 가능한 아시아태평양 공동체 구축을 위한 방향성 등이 담겼다.

총 6회의 서면 회람과 2회의 사전 대면 협의, 종일 이어진 교육장관회의 총회를 통해 회원 경제체의 만장일치로 디지털 혁신과 역내 교육 협력의 중요성에 대한 의지를 담은 공동성명이 채택됐다.

이번 APEC 교육장관회의는 2012년도에 경주에서 개최된 제5차 APEC 교육장관회의에 이어 대한민국이 두 번째로 개최하는 회의다. 올해는 우리나라가 APEC 의장국 자격으로서, 오 차관이 의장을 맡았다.

페루에서 이뤄진 회의 이후 9년 만에 개최된 이번 제7차 APEC 교육장관회의에는 홍콩 차이나, 브루나이 다루살람, 인도네시아, 파푸아뉴기니 교육장관을 포함해 20개 회원경제체 대표단 200여 명이 참석했다.

13~14일엔 대한민국의 우수 교육 혁신을 공유하는 전시 부스에서 디지털 교과서 수업 시연과 한국 유학 사례 등이 소개됐다.

총회가 마무리된 이후인 15일에는 APEC 교육 장관들이 직접 우리나라 학교 현장에 찾아가 한국의 교육 모습과 급식을 직접 체험하는 학교 방문 행사가 예정돼 있다.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거대한 대전환기에 개최된 이번 APEC 교육장관회의는 인류의 미래를 함께 그리는 중요한 거점"이라며 "모든 국민과 모든 세대가 함께 번영하는 공동체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기술과 사람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사회를 향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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