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학생 총 81.2만명…1년 만에 2.2만명 줄었다
초·고등생 감소…백호·흑룡띠 영향 중학생 4374명 증가
1016학급 줄어…교원 감축에 학급당 학생 수 전년 수준
- 이유진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올해 서울 지역의 유·초·중·고·특수학교에 다니는 전체 학생 수가 81만 2207명으로 지난해보다 2만 2863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생의 감소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교원 감축 등의 영향으로 학급 당 학생 수는 23.3명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16일 서울시교육청이 발표한 '2025학년도 학급편성 결과'에 따르면 서울의 전체 유·초·중·고·특수학교와 각종 학교의 학생 수는 총 81만 2207명으로 전년(83만 5070명) 대비 2만 2863명(2.7%) 감소했다.
이 가운데 초·중·고 학생 수는 74만 5815명으로 전년(76만 6206명) 대비 2만 391명(2.7%) 감소했다.
학교급별로 살펴보면 초등학생이 34만 2249명으로 지난해 대비 2만 908명(5.8%) 줄었고, 고등학생이 20만 3454명으로 3857명(1.9%) 감소했다.
반면 중학교 학생 수는 20만 112명으로 지난해 대비 4374명(2.2%) 증가했다. 출산 열풍이 일었던 2010년에 태어난 백호띠인 현 중3과 2012년에 태어난 흑룡띠인 현 중1 학생 수가 늘어난 영향이다.
학생 수 감소 여파로 서울의 전체 학교 수는 총 2115개교로 지난해 대비 4곳 줄었다. 유치원은 5곳 줄었는데, 공립 유치원이 3곳 늘고 사립 유치원이 8곳 줄었다.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에 따라 온라인 학교 1곳은 신설됐다.
전체 유·초·중·고·특수학교 등의 학급 수는 3만 8063학급으로 지난해(3만 9079학급) 대비 1016학급(2.6%) 감소했다. 이 중 초·중·고 학급 수는 3만 3514학급으로 전년(3만 4432학급) 대비 918학급(2.7%) 감소했다.
초·중·고 평균 학급당 학생 수는 23.3명으로 전년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급별로 초등학교의 학급당 학생 수는 21.4명으로 전년(21.9명) 대비 0.5명(2.3%) 감소했으나 중학교는 26.0명으로 1.2명(4.8%), 고등학교는 24.7명으로 0.2명(0.8%) 증가했다.
중학교의 경우 학생수가 증가했음에도 교원 정원 감축에 따른 학급 수 감축이 불가피해 학급당 인원이 증가했다고 교육청은 설명했다.
서울시교육청은 "2025학년도는 출산율이 높았던 세대(백호띠·흑룡띠) 학생들의 재학,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 교원 정원 감축 등 복합적인 여건 속에서 적정한 학급 편성을 추진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육청은 학생 수 변동 추이, 지역별·학교별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적정 학급 수 운영, 학급당 학생 수 감축, 적정규모 학교 육성 추진 등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꾸준히 노력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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