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세계기상기구와 손잡고 'AI 홍수예보' 개도국 지원 확대
-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환경부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세계기상기구(WMO)와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인공지능(AI) 기반 홍수예보 기술을 개도국에 전파하는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병화 환경부 차관은 5월 12~14일(현지시간) 스위스에서 WMO,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람사르협약 사무국, 스위스 연방환경청 등과 연쇄 면담을 진행했다. 이 차관은 셀레스테 사울로 WMO 사무총장과 만나 한강홍수통제소 등과의 기술 교류 확대, 가상모형(디지털 트윈) 개발 등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울로 사무총장은 한국의 AI 홍수예보 기술이 군소도서개발국 등 물재해에 취약한 국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 IUCN과는 생물다양성 보전 정책인 자연공존지역(OECM)과 자연자본공시(TNFD)에 대한 협력 확대, 한국 전문가의 국제 진출 방안 등이 논의됐다.
람사르협약 사무총장과의 면담에서는 '30x30 얼라이언스' 추진과 습지도시 인증제의 성과를 공유했다. 이 차관은 아시아 유일의 주요 협력국으로서 한국의 책임과 기여를 강조하며, 당사국총회에 적극 참여할 뜻을 밝혔다.
한편 스위스 연방환경청과의 면담에서는 11월 브라질에서 열리는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 주요 의제인 '글로벌 적응목표'와 2035 국가감축계획(NDC), IPCC 제7차 보고서 발표 준비 등도 협의가 이뤄졌다.
환경부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한국의 물재해 대응기술을 국제사회 표준으로 확산하고, 다자간 환경 협력을 통해 글로벌 기후위기 대응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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