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프리카 33.6도, 영덕 35도…5월 중순 '찜통' 뚜껑 열렸다
중부·남부 내륙 곳곳 올들고 최고 기온…내일도 '더위'
-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화요일인 20일, 경북 영덕이 35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 곳곳에서 낮 기온이 30도를 훌쩍 넘으며 때이른 폭염이 나타났다. 중부·남부 내륙 곳곳은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보였다. 초여름 같은 더위는 21일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낮 최고기온이 가장 높았던 곳은 경북 영덕으로, 수은주가 35도까지 치솟았다. 뒤이어 △영천 34.3도 △삼척 33.8도 △경주 33.7도 △대구·포항 33.6도 △강릉 32.1도 △옥천 33.1도 △전주 32.4도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은 27.3도, 인천은 22.7도로 비교적 낮았지만, 내륙 전역은 30도 안팎의 더위가 나타났다.
경주 낮 최고기온 기록은 2010년 8월 이후 5월 중순 기온 기록으로는 최고치를 기록했다. 충북 보은(33.0도)과 충남 금산(31.5도)도 1972년 1월 이후 5월 중순 기온으로는 최고기온을 갈아치웠다.
이런 무더위는 남서쪽에서 내려온 따뜻한 공기가 유입된 가운데, 맑은 날씨 속 강한 햇볕까지 더해진 영향이다. 전날보다 5~10도 이상 기온이 오른 지역도 있었다.
기상청은 21일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 기온이 25도 이상, 중부 내륙과 전북·경북 내륙을 중심으로는 30도 안팎까지 오르겠다며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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