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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회전 화물차서 소주 1200병 '와르르'…"현장 아수라장, 냄새 어마어마했다"[영상]

(유튜브 채널 '몇 대 몇? 블랙박스' 갈무리)
(유튜브 채널 '몇 대 몇? 블랙박스' 갈무리)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신호 대기 중이던 차 앞에 좌회전하던 화물차에서 소주병 1200여 병이 쏟아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4일 유튜브 '몇 대 몇? 블랙박스' 채널에는 '대참사 1초 전!'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지난 5일 오후 2시쯤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교차로에서 발생한 화물차 사고 장면이 담겼다.

신호대기 중이었던 제보자 A 씨에 따르면 화물차가 좌회전하는 도중에 화물칸이 열려 안에 있던 소주병 1200여 개가 도로에 쏟아졌다. 도로를 점령한 소주병과 박스들은 A 씨 차량 쪽으로 밀려 들어왔다.

(유튜브 채널 '몇 대 몇? 블랙박스' 갈무리)

A 씨는 "갑자기 우르르 소리가 나더라. 무슨 소리인지 앞을 보니까 화물차에서 소주병이 왈칵 쏟아졌다. 차량은 결박이 전혀 안 돼 있었다. 전부 소주가 든 박스였다. 다 쏟아지면서 소주가 강을 이루었다. 치우는 동안에도 냄새가 만만치 않더라"고 말했다.

신고를 받고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출동했고, 근처에 있던 상인들이 나와 소주병을 치우는 데 동참했다. 당시 도로는 1시간 넘게 통제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차량은 적재함 덮개를 날개처럼 위로 들어 올려 짐을 싣고 내리는 '윙바디 트럭'으로, 화물차 운전자는 적재물 추락 방지 조치 위반으로 과태료를 내야 한다.

누리꾼들은 "돈으로 얼마나 날린 거냐", "복구 비용은 사고 차주가 보상하나", "저런 차량 동일 사고 한두 건이 아니다", "안전고리 안 잠그고 다니는 차 많더라. 결박하고 잠그고 다녔으면"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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