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기간 전국 소방서 특별경계근무…다중이용시설 사전 점검
유관기관 비상연락체계 확립…기차역·공항 상시순찰
- 박우영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소방청은 안전한 설 연휴를 위해 24일 오후 6시부터 다음 달 3일 오전 9시까지 전국 241개 소방서에서 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설 연휴 특별경계근무기간 중 발생한 화재는 총 2658건이다. 167명(사망 37, 부상 130)의 인명피해와 약 232억 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화재 원인은 △부주의 55.3%(1470건) △전기적 요인 21.7%(576건) △원인미상 8.8%(235건) △기계적요인 7.9%(209건) △기타 1.5%(39건) 순이었다.
소방청은 대형화재 발생 방지와 인명피해 최소화에 중점을 두고 특별경계근무를 진행하기로 했다. 총 11일 간의 특별경계근무기간 동안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원 등 가용 소방역량을 모두 투입한다.
구체적으로 전통시장과 다중이용시설의 화재위험 취약요인을 사전에 점검하고 24시간 감시체계를 강화한다. 건조주의보에 대응해 산불진압장비를 정비하고 역대 산불 발생지역, 산림인접시설, 목조문화재 등 취약지역을 점검한다.
지자체, 경찰, 전기안전공사, 가스안전공사 등 유관기관과 신속한 공동대응이 가능하도록 비상연락체계를 확립하고 긴급구조 대응태세를 강화한다.
여객터미널과 기차역, 공항 등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되는 지역 705개소에 소방차량 710대와 화재·구조‧구급대원 등 소방인력 2989명을 투입해 상시 순찰한다.
박근오 소방청 119대응국장은 "설 연휴 기간 부주의로 많은 화재가 발생하는 만큼 화재 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부탁드린다"며 "국민이 안전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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