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환경부는 설 연휴 기간 동안 명절 선물세트의 과대포장으로 인한 폐기물 증가를 막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내달 3일까지 대규모 점포와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단속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최근 명절마다 선물세트의 과대포장이 문제로 지적되며 생활폐기물 증가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특히 스티로폼, 플라스틱, 보자기 등 과도한 포장이 포함된 선물세트가 대량으로 판매되면서 명절 후 쓰레기량이 급증한다는 분석이다.

지난 2023년 기준 생활폐기물에서 포장 쓰레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30~40%로, 하루 평균 약 1만8천t에서 2만5천t에 달하는 포장 폐기물이 배출되는 것으로 추산된다.

환경부는 명절 과대포장을 줄이기 위해 제품의 포장 크기, 횟수, 재질 등을 규정한 기준을 마련하고 이를 준수하도록 강력히 단속하고 있다.

가공식품은 포장 공간 비율이 제품 부피의 15%를 넘지 못하며, 종합 선물세트는 25% 이하로 제한된다. 위반 시 제조자에게는 최대 3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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