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공천개입 의혹' 명태균 6~7일 추가 소환조사
수사팀, 지난달 이틀 간 출장조사…이날 강혜경 참고인 조사
윤 대통령 부부 공천개입 의혹 수사 내용 보강 전망
- 김기성 기자
(서울=뉴스1) 김기성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전담수사팀이 창원교도소에 수감 중인 명태균 씨를 지난달 말에 이어 오는 6일 다시 조사한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오는 6일과 7일 각각 오전 10시부터 명 씨를 창원지검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수사팀은 출장방식으로 지난달 27일부터 이틀에 걸쳐 명 씨를 창원지검에서 소환조사했다.
당시 조사에서 검찰은 명 씨에게 윤 대통령 부부에게 여론조사 결과를 전달한 방식 등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추가조사에서도 관련 내용을 비롯해 전반적인 수사 내용을 재검토·보강할 전망이다.
창원지검에 있던 전담수사팀은 지난달 17일 명 씨 관련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공천개입 및 선거 여론조사 의혹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했다.
현재 수사 갈래는 △윤 대통령 부부의 2022년 6월 재·보궐 선거 공천 개입 의혹 △명 씨의 여당 내 여론조사 결과 윤 대통령 부부 무상 제공 의혹 △명 씨의 당내 경선 여론조사 결과 조작을 통한 윤 대통령 지원 의혹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등의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 등 네 가지로 나뉜다.
사건을 서울로 이송한 수사팀은 지난달 26일 오 시장의 2021년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당시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을 받는 김한정 씨의 주거지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 씨는 명 씨가 실소유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는 미래한국연구소에 여론조사 비용 3300만 원을 오 시장 대신 지급했다는 의혹이 있다. 오 시장은 명 씨와 김 씨 간 벌어진 일로, 자신과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수사팀은 이날 오후 2시부터 명 씨 관련 의혹을 폭로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보좌관 출신 강혜경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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