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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광 적대세력 희생자 유해 첫 신원 확인…78세된 딸 "여한 없어"

가족이 경찰이라는 이유로 일가족 19명 죽창 찔려 희생
유전자 감식 통해 친부녀 관계 확인

지난해 7월~10월 진행된 전남 영광군 홍농읍 유해 매장 확인 및 굴토 작업 모습.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제공)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6·25 전쟁 당시 전남 영광에서 좌익세력에 희생된 주민 한 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적대세력에 의한 희생자가 유전자 감식을 통해 신원이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19일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에 따르면 이번에 신원이 확인된 유해는 사망 당시 29세 남성 김 모 씨(1921년생)로, 가족이 경찰이라는 이유로 일가족 19명이 끌려가 죽창에 찔려 희생됐다.

당시 3세였던 딸 김 모 씨(78)와 유전자 정보 비교분석 결과, 99.99% 확률로 부녀 관계가 확인됐다.

유족 김 씨는 "나랑 같이 살아남았던 세 살 많은 사촌오빠가 같이 계셨으면 좋았을 텐데 이젠 다들 돌아가셨다"며 "그래도 아버지를 찾았으니 여한이 없다"고 밝혔다.

전남 영광 적대세력 희생 사건은 1949년 11월 14일부터 1950년 12월 3일까지 전남 영광군 홍농읍 등지에서 빨치산이나 인민군 등 적대세력에 의해 경찰과 공무원, 군인, 교사 또는 그 가족이거나 부유하다는 이유 등으로 157명이 희생된 사건이다.

앞서 진실화해위는 지난 2023년 10월 31일 해당 사건을 진실규명 결정한 후 지난해 7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홍농읍 진덕리 산 40번지와 산 290-1번지에서 총 14구의 유해를 수습했다.

진실화해위는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유전자 감식 사업'을 추진한 결과, 이번 유해까지 신원이 확인된 유해는 총 9위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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