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인명 피해 속출하는 '역대 최악 산불'…경북 북부 초토화
사망 22명, 건물 257곳 피해, 주민 1만8589명 대피
강풍에 진화·재확산 반복…오늘 기다리던 봄비 소식
- 김도우 기자, 최창호 기자, 공정식 기자, 이승배 기자,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우 최창호 공정식 이승배 김영운 기자 = 지난 22일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경북 7개 시·군으로 번져 산불영향구역이 3만1000㏊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서울시 면적(6만520㏊)의 절반가량, 여의도 면적의 100배가 넘는다.
26일 산림 당국에 따르면 해양경찰청의 고정익항공기를 이용해 영상정보를 수집·집계해 피해 면적을 산정한 결과 3만1000㏊로 추산된다.
산불 발생 닷새째인 26일 헬기 87대와 장비 656대, 인력 5421명이 진화에 총력전을 폈지만 건조한 날씨에다 초속 6~16m의 강풍 앞에 속수무책이었다.
26일 12시51분쯤에는 의성군 신평명 교안리에서 산불 진화에 동원된 강원도 임차 S-76B 중형 헬기가 추락해 조종사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6일 오후 7시 기준 안동에서 4명, 청송 3명, 영양 6명, 영덕 8명, 의성 1명 등 22명이 숨지고 건축물 257곳이 피해를 입었으며 주민 1만8589명이 대피했다.
한편, 대형 산불이 발생한 경상권에도 27일 비 소식이 예보됐지만 예상 강수량이 적어 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을진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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