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남편과 바람난 상대를 불러달라는 이색 아르바이트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지난 17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중고 거래 '당근' 아르바이트 게시판에 '남편 회사에 가서 불륜녀 불러주실 분'이라는 제목의 공고문이 올라왔다.

해당 아르바이트는 '심부름/소일거리'로 분류돼 있었다. 글쓴이는 "금일 광화문 근처 회사 내부로 들어가서 제 남편과 바람난 비서를 1층으로 부르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층에는 제가 있을 거고, 그냥 (회사에) 당당히 들어가서 (불륜 상대를) 불러만 주시면 된다"며 "여자 30대만 지원해달라"고 적었다.

일당은 10만 원이며 당일 지급된다고 쓰여 있었다. 시간은 협의할 수 있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꽃 배달 왔다고 로비로 나오라고 하면 안 되나", "내가 하고 싶다", "난 돈 안 받고도 할 수 있다", "흥미진진하다. 휴가 내고 구경하러 가고 싶다", "차비만 줘도 하겠다", "일당보다 스토리가 눈이 간다", "10만 원 내고서라도 가고 싶다", "돈 안 줘도 지원하고 싶은 알바", "무료로 할 테니 구경시켜 달라" 등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일각에서는 "괜히 법적으로 얽힐까 봐 안 하겠다. 작게는 회사 무단침입이고 잘못하면 명예훼손 아니냐"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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