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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버스 준법투쟁 '출근길 대란' 없었다…시민들 "평소랑 비슷"

안전 확보 확인 후 출발·추월 않고 연착 유도 방식
배차간격 10분 안팎 유지…큰 혼란 없어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준법투쟁을 재개한 7일 오전 서울 성동구 태진운수에 주차된 시내버스 운전석에 준법운행을 알리는 피켓이 놓여져 있다. 준법운행은 승객이 탑승 후 자리에 앉는 등 안전이 확보된 것을 확인 후 출발하거나, 앞서가는 차를 추월하지 않는 식의 방법으로 버스의 연착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2025.5.7/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남해인 권진영 기자 = 서울 시내버스 노조의 준법투쟁이 다시 시작된 7일 오전 8시 중구 서울역 버스 환승센터. 버스 연착으로 큰 혼란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됐지만 예상과 달리 정류장은 평소와 같은 모습이었다. 배차 간격도 8~10분 정도로 대부분 유지됐다.

시민들은 대부분 준법투쟁 영향을 체감하지 못했다.

은평구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던 배소연 씨(28)는 "아침에 일어났더니 문자 같은 게 떠서 알고 있었다"며 "평소 일어나던 대로 일어났는데 평소랑 비슷하다"고 말했다.

용산구까지 출근하는 30대 남성 최준기 씨는 "회사에서 오늘 버스들 서행할 거라고 미리 알려줘서 알고 있었다"며 "평소보다 사람들이 적거나 다른 모습은 없는 것 같다"고 했다.

시내버스 노조의 준법투쟁은 '준법 운행'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준법 운행은 승객이 교통카드를 찍고 자리에 앉는 등 안전이 확보된 것을 확인 후 출발하거나, 앞서가는 차를 추월하지 않는 방법 등으로 연착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출근길에 붐비던 버스들은 시민들이 완전히 내부에 탑승할 때까지 기다리는 모습이 포착됐지만 일부러 문을 늦게 닫거나 운행을 지연하는 상황은 보이지 않았다.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준법투쟁을 재개한 7일 오전 8시쯤 시민들이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같은 시각 송파구 잠실역 5번 출구 인근 버스정류장에서도 대부분 시민은 차분히 버스를 기다렸다.

강남구 청담동으로 출근하는 심 모 씨(41)는 "시민들 수는 평소랑 비슷한 수준"이라며 "연착이 특별히 체감되진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준법투쟁 이유를 자세히는 모르지만 같은 노동자로서 무언갈 요구하는 건 이해는 된다"며 "원만히 합의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버스 한 대가 배차간격 20분대로 도착이 늦어지자 시민 한 명은 휴대전화와 정류장 전광판을 번갈아 보다 황급히 지하철로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삼성동으로 출근하는 이 모 씨(32)는 "버스는 바로 앞에서 내려주는데 지하철은 좀 걸어야 해서 평소 버스를 탄다"며 "오늘따라 늦게 오는 것 같은데 왜 저러는지 모르겠다"고 말한 뒤 지하철 출구 방향으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노조는 지난달 30일 하루 동안 준법투쟁을 한 뒤 정상 근무를 해오다 일주일만인 이날부터 투쟁을 재개했다.

준법 투쟁 후 수일이 흘렀지만 노사 협상에는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노조는 △기본급 8.2% 인상 △동일 노동 임금 차별 폐지 △현행 만 63세인 정년을 65세로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오는 8일 전국자동차노조 지역 대표자회의에서 전면 파업 전환 여부를 최종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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