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서울시는 7일 시내버스 노조가 재개한 준법투쟁(안전운행)이 시민과 버스 업계의 협조 속에 혼란 없이 마무리됐다고 8일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날 "연휴 이후 진행되는 준법투쟁이기에 출근길 혼잡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됐으나, 지난 4월 30일 첫 준법투쟁 당시와 비교해 오히려 버스 이용 환경이 개선되는 등 큰 혼란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인가 운행 횟수(4만2459) 대비 실제 운행 횟수(4만1941)는 518회가 부족해 98.8%의 운행률을 보였으며 출근 시간(오전 7시~9시)대 평균 버스 운행 속도도 4월 30일과 비교해 오히려 1.5% 증가했다.

서울시는 노조의 준법투쟁 재개에 대비해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가동, 고의 지연이 의심되는 운행 사례를 점검하고 개별 회사에 통보할 예정이다.

또 중앙버스전용차로에서의 '버스열차' 현상에 즉각 대처하기 위해 명동, 강남, 홍대 입구 등 주요 정류소에 공무원을 배치해 현장 점검 및 계도 조치 등을 실시했다.

시는 준법투쟁 당일 배차간격 지연 72건, 비정상적 정류소 정차 10건 등 총 82건의 이상 징후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다만 주요 중앙버스전용차로 정류소에서 의도적 장시간 정차 행위는 발견되지는 않았으며 중앙버스차로에서의 버스 통행도 큰 혼란 없이 이뤄졌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노조의 준법투쟁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서울시의 대응 사례를 다른 지자체에 적극적으로 공유하는 한편, 앞으로도 철저한 준비로 시민 불편이 최소화되게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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