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원 불법 운영 의혹' 윤석열 장모·처남 검찰 고발돼
"최은순, 아들과 공모해 입소자에게 불량식품 제공하고 학대"
서울의소리, 최은순·김진우 출국금지 의뢰 신청서도 제출
- 김기성 기자
(서울=뉴스1) 김기성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장모와 처남이 8일 요양원 불법 운영 의혹으로 검찰에 고발됐다.
온라인매체 서울의소리는 이날 오후 2시 서울중앙지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전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 씨와 처남 김진우 씨를 노인보호법·식품위생법 위반, 유기치사 및 사기 등 혐의로 고발했다.
서울의소리는 "윤 전 대통령 처가는 2017년 9월부터 경기도 남양주시 금남리에서 운영하던 러브텔을 리모델링해 '온 요양원'을 윤 전 대통령 처남 김진우 명의로 개설했다"면서 "장모 최은순 씨는 아들과 공모해 입소 노인들에게 불량식품을 제공하고 학대하며 공단 보험금을 횡령한 사실을 제보받았다"고 밝혔다.
서울의소리는 온 요양원이 입소 노인들에게 부실한 음식을 제공하고 식기 등의 위생관리를 전혀 하지 않는 등 기본적 보호를 방임했고, 일부 입소자에게 적절한 의료 대응을 하지 않아 사망에 이르게 한 유기치사 혐의도 있다고 고발장에 적시했다.
이외에도 요양원 직원들이 입소 노인에게 폭언과 욕설 등 정서적 학대와 함께 신체를 결박하는 등 육체적 학대도 가했다고 주장했다.
서울의소리 측은 이날 고발과 함께 검찰에 최 씨와 김 씨에 대한 출국금지를 의뢰하는 신청서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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