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1인가구와 '미리 정동야행'…정동길 걸으며 문화 산책
- 이설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서울 중구가 관내 거주하는 1인 가구 20명과 함께 정동길을 따라 걷는 역사·문화 산책 프로그램 '미리 정동야행'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이달 23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정동야행'을 앞두고,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특별히 마련된 사전 프로그램이다.
행사는 지난 14일 오후 6시, 문화해설사와 함께하는 정동 일대 도보 투어로 시작됐다. 참가자들은 국립정동극장을 출발해 중명전, 정동제일교회, 배재학당, 덕수궁 돌담길, 주한 영국대사관까지 근대 문화유산이 가득한 정동길을 걸었다.
참여자들은 길을 따라 걸으며 독립운동가, 선교사, 지식인 등 길을 오가던 수많은 사람들이 미래를 준비하고 꿈꾸던 흔적을 만났다.
정동길 도보 투어 후에는 1인 가구 공감 토크 프로그램 '중구에 산다는 것'이 이어졌다. 이 자리에는 김길성 중구청장도 함께해 참여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중구 전체 가구 중 1인가구 비율은 53.8%로, 서울시 자치구 중 두 번째로 높다.
김 구청장은 "1인가구들이 미리 정동야행을 통해 중구의 일원으로 서로 교감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중구는 1인 가구의 복지와 행복을 위한 정책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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