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21대 대통령 선거 후보 첫 TV 토론이 열린 18일 온라인에서는 각 후보의 발언과 태도에 대한 평가가 쏟아지고 있다.

이날 디시인사이드의 한 게시판에서는 "이재명(더불어민주당)에 대한 평가는 무난하게 방어하는 정석적 1등 후보의 토론 방식"이라는 한 줄 평이 나왔다. 대체로 이 후보에 대한 평가는 방어적이었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여당 성향의 한 게시판에서는 "단순 토론만 따지면 권영국(민주노동당)이 제일 잘했다"는 말이 나왔다. 또 "이번 토론에서 이득 본 사람 1위는 자기 이름을 알린 권영국"이라며 "이준석은 애초에 정치 무관심층을 노리는 것이다"라는 글도 게재됐다.

단 권 후보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악수를 거절한 것을 두고는 "김문수가 노동계에서도 한참 선배겠구먼" "매너는 지켜라"라는 비판이 나왔다.

국민의힘 김 후보에 대한 평가는 비교적 냉정했다. 일부 "젠틀했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김 후보 지지자마저 "토론을 못한 것을 떠나서 너무 옛날 정치인 같다. 현안을 모르는 느낌이었다"는 반응이 나왔다.

네 후보의 최후 발언을 중계한 한 영상 댓글에는 "김문수 지지자였는데 토론회를 보고 안 찍기로 했다" "이재명 지지자였는데 토론회 보고 안 찍기로 했다"는 상반된 댓글이 연이어 달렸다.

개혁신당의 이준석 후보에 대해서는 "상대방 공격에만 열을 올린다" "정책이 없다"는 반응과 동시에 "(김문수 후보와) 단일화해 달라" "시원하다"는 상반된 반응이 게재됐다.

일부 누리꾼은 "토론회는 앞으로 대본 없이 솔직하게 진행 부탁한다"며 준비된 문장만을 읽는 후보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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