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 변영남·마라인나 수녀 대통령표창…18회 세계인의 날
단체 분야 대통령 표창에 '구미가톨릭근로자문화센터'
- 김기성 기자
(서울=뉴스1) 김기성 기자 = 법무부는 20일 경기 과천시민회관에서 제18회 세계인의 날 기념식을 열고 유공자 포상 수여식을 가졌다.
세계인의 날은 대한민국 국민과 재한외국인이 문화와 전통을 존중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환경 조성을 위해 2007년 지정한 법정기념일이다.
이날 기념식에는 18개국 주한 외교사절, 유엔난민기구(UNHCR) 한국대표, 필리핀 이민국장 등 내·외국인 500여 명이 참석했다.
정부는 이날 재한외국인 정착 지원과 사회통합 분야에서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은 개인과 단체에 대통령 표창 등 정부포상 17점을 수여했다.
개인 분야 대통령 표창은 30여년간 농촌·산간 지역에서 봉사활동하고 이주민의 한국 사회 적응·정착을 위해 봉사한 폴란드 국적의 마리안나 수녀, 34년간 무료 진료 봉사를 이어온 치과의사 변영남 씨가 수상했다.
구미가톨릭근로자문화센터 구미·경북지역에서 50여년간 외국인 근로자의 각종 상담, 의료 협약 등 복지 지원, 긴급 의료비와 생계비 지원으로 외국인 정착 지원과 권익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단체 분야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법무부는 이날부터 오는 26일까지 이어지는 세계인 주간에 전국 출입국·외국인관서에서 해당 지방자치단체 등과 함께 문화 축제를 개최한다.
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다문화 사회에 진입한 우리나라가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 국민과 이민자가 서로를 이해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통합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면서 "이민자의 인권과 가치가 존중받는 사회를 실현하고 글로벌 선도 국가로 나아갈 수 있는 이민 행정 기반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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