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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에 사고·정체' 험난한 귀성길…서울→부산 6시간(종합2보)

'거북이걸음'…항공·여객선도 일부 멈춰
청주영덕고속도로 32중 추돌…영동고속도로서도 10명 다쳐

설 명절 연휴 사흘째이자 대설특보가 발효된 27일 서울 서초구 경부고속도로 잠원 IC 인근 하행선에 밀려드는 귀성 차량 등으로 거북이 걸음을 보이고 있다. 2025.1.27/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전국=뉴스1) 김민수 최형욱 이성덕 윤왕근 이강 기자 = 귀성 행렬이 절정에 달한 27일 폭설이 내리면서 교통 혼잡이 빚어지고 있다.

전국 고속도로 곳곳에서 눈길 미끄러짐으로 인한 다중 추돌사고까지 여러 건이 발생해 수십명이 다쳤다.

서울→부산 6시간…귀성 방향 '거북이걸음'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경부선과 서해안선, 중부선, 영동선 등 지방 방향 주요 노선 곳곳에서 답답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서울에서 부산까지는 이날 오후 5시 요금소 출발 기준으로 6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후 5시 요금소 출발 기준 서울에서 지방까지 승용차로 걸리는 시간은 △부산 6시간 △울산 5시간 30분 △강릉 3시간 10분 △양양 2시간(남양주 출발) △대전 3시간 20분 △광주 5시간 △목포 5시간 40분(서서울 출발) △대구 5시간으로 예상된다. 한국도로공사는 정체가 다음날(28일) 오전 1~2시쯤 해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김포, 제주, 원주 등 항공기 10편이 결항되고 대구와 경북, 경남 등에서 22개 도로가 통제됐다.

여수~거문도, 인천~백령도 등 56개 항로 70척의 여객선도 운항을 멈췄다. 17개 공원 395개소 국립공원으로의 진입도 통제 중이다.

강원 원주 가현동 영동고속도로 교통사고 현장.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 뉴스1

폭설에 전국 고속도로 곳곳에서 사고 발생

고속도로 순찰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9분쯤 경북 상주 청주영덕고속도로 청주 방향 화서휴게소 인근에서 승용차 등이 잇따라 추돌하면서 32중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등 15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눈길에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같은 날 오전 11시20분쯤 강원 원주 가현동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 127㎞ 지점에서는 차량 11대가 연쇄 추돌하면서 2명이 중상을 입는 등 총 10명이 다쳤다.

사고 수습으로 해당 구간이 전면 차단되면서 일대 교통정체가 빚어지기도 했다.

오후 12시56분 충남 천안 동남구 원성동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338km 지점에서는 승용차와 버스 등 3대가 추돌해 60대 여성 1명이 중상을 입는 등 30여명이 다쳤다.

사고는 2차로를 달리던 승용차가 버스 전용차선으로 변경하던 중 뒤따라오던 버스가 1차 추돌한 뒤 또 다른 버스 한 대가 들이받으면서 3중 추돌로 이어졌다.

설 명절을 앞둔 26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서 귀성객들이 열차에 탑승하고 있다. 2025.1.26/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악천후에도 귀성객으로 붐비는 서울역

전국에 내린 눈비로 귀성객 불편이 커졌음에도 서울역에선 오랜만에 가족들을 만난다는 기대감으로 가득 찼다.

기상 악화로 몇몇 열차는 2분에서 10분가량 탑승이 지연됨을 공지하기도 했지만, 대합실 곳곳에서는 어린아이들을 품에 안고 활짝 웃는 가족의 웃음소리가 들렸다.

유아차 손잡이를 잡고 아이를 내려다보며 웃던 현태기 씨(76·남)는 부산에서 역 귀성했다. 서울로 올라온 현 씨는 서울에 눈이 많이 와 우려했다. "부산과는 다르게 서울에는 눈이 많이 온다고 해서 (교통이) 걱정스럽지만, 사위가 안전을 위해 차 바퀴를 스노타이어로 바꿔 끼우고 준비도 다 했다고 하더라"며 활짝 웃었다.

그는 "눈 때문에 올라오는 열차도 조금 연착됐지만 이렇게 명절에 모이기 힘든 가족들이 모이니 신이 난다"고 덧붙였다.

열 살배기 딸과 함께 고향에 내려가기 위해 열차를 기다리던 김지혜 씨(44·여)는 "고향이 경상도라 내려가서 눈 걱정은 안 하는데, 혹시라도 오늘 기차 연착이 될까 봐 일찍 나왔다"며 "와서 보니 열차도 지연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씨는 "당장 내려가는 것보다 처가에서 본가인 대구에 가야 하는데 그때가 걱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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