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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앞 5000명 모여 탄핵 촉구…"尹즉각파면·검찰해체"

尹 석방에 검찰·법원 규탄…"어떤 범죄자가 구속되는 건가"
이재명 등 야권 정치인 다수 참석…비상행동, 심우정 고발

9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인근에서 열린 '내란수괴 윤석열 즉각 탄핵 긴급행동'에서 참가자들이 윤석열 대통령 즉각 탄핵을 촉구하고 있다. 2025.3.9/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박혜연 김종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석방 이튿날인 9일 저녁 경복궁 앞 광화문 일대에서는 진보성향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수천 명이 모여 윤 대통령의 즉각 파면을 촉구했다.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 등은 이날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 서십자각터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윤석열을 파면하라", "국민의힘을 해체하라", "내란을 끝장내자" 등 구호를 외쳤다.

참가자들은 집회가 시작되기 전부터 광화문 입구 부근까지 줄지어 서서 탄핵 촉구 집회의 상징인 응원봉과 깃발을 흔들고 있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회 깃발들과 파란색 패딩 및 목도리 등 정치적 지지를 드러내는 소품을 가져온 참가자들도 곳곳에 있었다.

'우리나라 정상 영업합니다', '고양이 발바닥 연구원' 등 국회 앞 탄핵 촉구 집회에서 눈길을 모았던 재치 있는 깃발들이 또 다시 등장했고, '내란수괴 윤석열 사형', '법벌레 검찰 해체' 등 다소 과격한 문구의 깃발도 눈에 띄었다.

비상행동 공동의장인 정영이 전국여성농민회장은 "내란수괴 윤석열이 구치소에서 걸어나오며 날린 어퍼컷은 국민을 향한 총부리였고 내란만큼 폭력적이었다"며 "어제 비장한 결의하며 무기한 단식 농성을 시작한 것은 법치주의의 후퇴를 도저히 지켜볼 수 없기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9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인근에서 열린 '내란수괴 윤석열 즉각 탄핵 긴급행동'에서 참가자들이 윤석열 대통령 즉각 탄핵을 촉구하고 있다. 2025.3.9/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이날 집회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박범계 민주당 의원과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 등 야권 정치인들도 다수 참석했다. 차 의원은 "검찰을 해체 수준으로 혁파해야 한다"며 "심우정 검찰총장을 즉시 탄핵할 것"이라고 말했다.

집회에 참여한 일반 시민들은 자유발언으로 즉시항고를 포기한 검찰과 구속 취소를 인용한 법원을 규탄했다. 30대 직장인 A 씨는 "국가를 위기로 몰고 국민에 총기를 겨눈 이가 무사귀환했는데 앞으로 어떤 범죄자가 구속돼서 구치소에 있어야 하는 건가"라며 "감방에 가야 할 내란범을 원래 위치로 돌려놓자"고 말했다.

12·3 비상계엄 이후 탄핵 촉구 집회에 처음 참석했다는 시민들도 있었다. "내란을 보면서 죗값을 치를 줄 알았는데 그것이 아니었다", "앞으로 윤석열 범죄자 무리가 대한민국을 다시는 유린할 수 없도록 하겠다"는 발언이 이어졌다.

시간이 갈수록 광화문 광장에서 횡단보도를 통해 넘어오는 참가자들이 점점 더 많아지면서 서울경찰청 방면 경복궁 앞 편도 차로가 집회 참가자들로 채워졌다. 경찰 비공식 추산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기준 집회 인원은 약 5000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비상행동은 이날 오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심 총장을 직권남용 및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고발했다. 이들은 "심 총장의 검찰청 내 지위, 참고인에 미칠 수 있는 영향 등을 고려했을 때 신속히 강제수사 진행해야 한다"며 "통신사실조회를 통해서 (즉시항고 포기) 결정에 외부 압력·개입이 없었는지도 확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구성원들이 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국가수사본부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석방과 관련해 즉시항고를 포기한 검찰을 규탄하며 심우정 검찰총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3.9/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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