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파티카지노

'尹파면' 희비 엇갈린 대통령 관저 앞…"감사해" vs "망했다"

[尹탄핵인용] '찬탄' 풍악·축제 분위기…'반탄' 대성통곡·분노 표출

4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 관저 앞 도로에서 진보단체 회원들을 비롯한 시민들이 헌재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선고 소식에 기뻐하고 있다. 2025.4.4/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김형준 임여익 조유리 기자 =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만장일치 가결 소식에 대통령 관저가 있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일대의 민심은 함성과 눈물로 두동강이 났다.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용산동 전쟁기념관 일대에선 곡소리가 터져 나왔다.

헌재의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하자 한남동 관저 앞 찬반 단체들의 "파면" "기각" 구호는 사그라들었다. 시민들의 눈은 집회 무대 위 대형 스크린 속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입을 향했다.

문 대행이 선고 요지를 낭독한 21분 동안 흐른 정적은 윤 대통령을 파면하기로 한 '주문'이 나자 깨지기 시작했다.

탄핵 찬성 집회가 열린 한남동 일신빌딩 앞에는 풍악 소리가 울려 퍼지며 축제 분위기가 조성됐다. 참석자들은 주변 사람들과 얼싸안거나 어깨동무를 하고 기쁨을 만끽했다.

30대 여성 양 모 씨는 "너무 감사해서 하늘만 보게 된다"면서 붉게 충혈된 눈으로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다. 가수 백자 씨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 고(故) 채 상병 등 영혼들이 이러한 결과를 만들었다고 본다"며 "이분들 억울함 다 풀어질 때까지 이제 시작이라고 본다"고 소회를 밝혔다.

탄핵 찬성 단체인 촛불행동은 이날 저녁 7시 중구 시청역에서 헌재의 윤 대통령 파면 결정을 기념해 촛불 콘서트를 열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이 인용된 4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자유통일당 관계자 및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오열하고 있다. 이날 헌법재판소는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윤 대통령 파면을 결정했다. 2025.4.4/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같은 시각 일신빌딩에서 500m 떨어진 국제루터교회 앞 탄핵 반대 집회에서는 비명 소리가 터져 나왔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탄핵심판 결과를 믿을 수 없다는 듯이 자리에서 박차고 일어나 무대 위 전광판을 향해 태극기를 흔들었다.

60대 추정 남성 A 씨는 "이게 정상적인 사고로 나올 수 있는 결과"냐고 분노했고, 한 50대 개신교 여성은 "망했다"며 울부짖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국민저항권을 발동하겠다"며 "전국 국민 중에 '이건 사기다' '헌재가 사기다' 분노 가진 사람은 내일 광화문으로 오후 1시까지 모여달라"고 호소했다.

용산동 전쟁기념관 앞에서 '대통령 직무 복귀 환영식'을 준비하던 국민변호인단과 집회 참가자들은 파면이 결정되자 욕설을 하기도 했다. 망연자실해 하며 바닥에 주저앉아 흐느끼는 여성, 허탈한 발걸음으로 집으로 향하는 젊은 청년 등도 있었다.

윤 대통령 파면은 12·3 비상계엄을 선포한 때로부터 122일만, 지난해 12월14일 탄핵소추안이 접수된 때로부터 111일 만이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이 인용된 4일 충북도청 서문 앞에서 시민들이 TV 생중계를 시청하며 환호하고 있다. 이날 헌법재판소는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윤 대통령을 파면했다. 2025.4.4/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younme@dqdt.shop

바오슬롯 프리미어카지노 소닉카지노 산타카지노 토르카지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