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파 몰리는 봄꽃축제 기동순찰대 투입…밀집사고 예방
석촌호수·여의도 벚꽃축제 배치…일방통행 유도해 질서 유지
순찰 중 20㎝ 흉기 소지 적발…"경찰 적극 배치해 안전 관리"
- 김종훈 기자
(서울=뉴스1) 김종훈 기자 = 경찰이 지역 벚꽃축제 등 사람이 몰리는 지역에 기동순찰대를 배치해 안전사고와 범죄 예방 활동을 벌였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지역 축제 행사장, 벚꽃 개화지 등 인파 밀집 지역 18곳에 기동순찰대 46팀 경력 320명을 투입해 순찰을 강화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은 순찰 과정에서 △범죄 취약 요소 점검 △거동 수상자 등 불심검문 △수배자 등 형사범 검거 △기초질서 단속 △보호조치 등도 병행했다.
지난 6일 약 30만 명의 인파가 몰린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벚꽃축제 폐막공연장 무대에 몰리는 상황이 벌어져 경찰은 기동순찰대 2팀을 투입해 상황을 관리했다. 또 석촌호수 전 구간 일방통행으로 유도해 밀집 사고를 예방하기도 했다.
기동순찰대는 지난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열린 여의도 벚꽃축제에도 배치돼 윤중로 일대에 설치된 불법 현수막 13점을 제거했다. 아울러 비상벨을 점검하고, 카메라 탐지 장비를 활용해 화장실 몰카 설치 여부 등 화장실 74곳을 점검했다.
지난 8일에는 청계천 산책로에 '흉기를 소지한 사람이 있다'는 취지의 112 신고를 받고 일대를 수색해 20㎝가 넘는 회칼을 소지한 사람을 형법상 신설된 흉기소지죄로 검거했다.
공공장소 흉기소지죄는 지난달 20일 국회에서 형법 개정안이 통과된 뒤 8일 공포되며 시행됐고, 정당한 이유 없이 도로·공원 등 공공장소에서 위해를 가할 수 있는 흉기를 소지해 사람들에게 불안감이나 공포심을 일으키는 범죄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사람이 많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행사에 적극 경찰을 배치해 안전하게 관리하겠다"며 "질서 유지를 위한 경찰의 통제에 협조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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