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혜화역 출근길 시위하다 20분 만에 강제퇴거
자진퇴거 수차례 요청하다 결국 강제퇴거 진행
버티려는 전장연과 보안관 간 몸싸움도
- 박혜연 기자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22일 오전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출근길 선전전을 진행하다가 20여분 만에 강제 퇴거당했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8시부터 혜화역 동대문 방면 승강장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권리중심일자리 최중증장애인 노동자 400명 해고 철회 등을 촉구하며 819일 차 출근길 지하철 선전전을 진행했다.
그동안 방패를 든 서울교통공사 측 보안관들이 일렬로 나란히 서서 스크린도어 앞을 막아섰다.
서울교통공사 측은 "철도종사자 허가 없는 연설 등은 모두 철도안전법 위반"이라며 자진 퇴거를 수 차례 요청했다. 하지만 전장연 측이 퇴거하지 않자 이날 오전 8시 16분쯤 강제퇴거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이거 놓으라"며 버티는 활동가들과 "퇴거해야 한다"는 지하철 보안관들 간 몸싸움이 일어나면서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다.
전장연 측은 결국 차례로 역사 밖으로 퇴거했다. 박경석 전장연 상임대표도 오전 8시 25분쯤 엘리베이터를 통해 역사 밖으로 나왔다.
전장연은 이후 서울대학교병원 앞으로 자리를 옮겨 선전전을 계속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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