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아직도 계엄 잘못됐다고 하는 국민 40%, 북한 가라"
"여자들 모두 김정은한테 기쁨조 하고 싶냐" 막말도
"자유통일 후 尹 다시 한번 복귀시켜야…난 대선 관심 없어"
- 신윤하 기자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21대 대선 출마를 선언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26일 "아직도 계엄이 잘못됐다고 하는 40%는 북한으로 가라"며 막말을 쏟아냈다.
전 목사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자유통일당 주최로 열린 '국민 저항권 광화문 국민대회' 집회에서 "대한민국 국민들, 정신 차려라. 아직도 계엄이 잘못됐다고 하는 사람이 40%, 잘했다고 하는 게 60%"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 목사는 지난해 12월 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던 당시의 영상을 재생하며 "아직도 국민들이 모른다. 대한민국 사는 사람들이 말귀도 못 알아듣는다"고 말했다. 해당 영상에서 윤 전 대통령은 "저는 북한 공산 세력의 위협으로부터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우리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약탈하고 있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했다.
전 목사는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이번 선거 한번 잘못해버리면 1년 안에 반드시 북한에 연방제로 넘어간다"며 "아직도 국민들이 정신을 못 차린다. 여자들 모두 김정은한테 기쁨조 하고 싶냐"고 언성을 높였다.
그러면서 "반드시 2년 안에 자유 통일이 이뤄진다. 그땐 윤 전 대통령 모시고 자유 통일 대통령으로 다시 한번 복귀시켜야 하는 것"이라며 "나는 대통령 선거도 관심 없다. 대한민국을 살려야 하는 것"이라 주장했다.
그는 "목사가 왜 이런 일까지 해야 하냐. 전 목사가 아니었으면 문재인 때 이미 북한 연방제로 넘어갔다"며 "개딸, 주사파, 종북 전체가 다 전광훈에게 감사해야 한다"고 자평했다.
이날 전 목사와 함께 발언대에 올라선 김학성 강원대 로스쿨 명예교수는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두 사람은 이미 죽었다. 한 놈(문 전 대통령)은 살았다. 이 XX 어떻게 해야 하냐?"는 전 목사의 질문에 "죽여야죠"라고 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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