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파기환송' 첫 주말 도심서 보수집회…전광훈 "국민저항권 완성해야"
광화문서 자유통일당 집회…교대역 인근에서도 尹 지지 집회
오후 4시부터 서초역 7번 출구서 진보단체 집회…"대법원 규탄"
- 김민수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대법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파기환송 한 후 첫 주말인 3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여 집회를 열었다.
오후 1시부터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이 서울 종로구 광화문에서 탄핵 불복·무효 집회를 개최했다. 주최 측이 경찰에 신고한 인원은 10만 명이다.
흐린 날씨 속에서 우비를 쓴 집회 참가자들은 성조기와 태극기를 흔들면서 "부정선거 검증하라" "정치농단 OUT" 등 구호를 연신 외쳤다.
전 목사는 "국민저항권을 완성해야 한다, 광화문에 600만 만들어졌으니 400만을 채워 1000만명이 조직되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러 갈 것"이라며 "주한미군 주둔비 절대 올리지 말라, 올리면 우리는 중국과 연대할 것이라고 협박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전 목사는 최근 대법원이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사건을 유죄 취지의 파기 환송을 선고한 것을 언급하며 "그렇다고 해서 해결되는 것이 아니며, 반드시 이재명이 대통령이 될 것이다. 나중에 탄핵당할지라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을 위해서 우리는 이번에 반드시 4·19, 5·16 혁명으로 맞짱을 떠야 한다"고 했다.
오후 2시부터는 지지자들이 서울 서초구 교대역 8번 출구 인근에서 윤 전 대통령 응원 집회가 열렸다. 주최 측이 신고한 집회 인원은 5000명이다.
참가자들은 "윤 어게인" 구호를 외치면서 윤 전 대통령의 복귀를 촉구했다.
대법원 인근인 서초역 7번 출구에서는 오후 4시부터 시민단체 촛불행동의 주체로 '제138차 촛불대행진'이 열리고 있다. 주최 측의 집회 신고 인원은 5000명이다.
이들은 대법원이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파기환송 한 것에 대해 "대선개입"이라고 규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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