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90번씩…1년간 3만번 112 신고, 혼잣말 중얼중얼 60대 여성
즉결심판 대응 경찰, 반복되자 현행범 체포
체포날에도 신고 여러 건…"기억 안 난다"
- 박혜연 기자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1년 간 3만 건이 넘는 허위 112 신고를 한 60대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노원경찰서는 지난 12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60대 여성 A 씨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 씨는 최근 1년 동안 3만 2000건가량 112 신고전화를 걸어 혼잣말을 반복하다 끊거나 허위 신고를 한 혐의를 받는다. 하루 평균 87건 정도다.
경찰은 A 씨에 대해 경범죄처벌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약식 재판인 즉결심판을 내리는 방식 등으로 대응해왔지만, 불필요한 신고가 계속되면서 결국 주거지에서 A 씨를 체포했다.
A 씨는 체포된 날에도 여러 차례 신고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A 씨는 허위 신고에 대해 "기억이 잘 안 난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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