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경북에 대설 특보…항공기 결항·35개교 학사 일정 조정
18편 항공기 결항…국립공원 279개 구간 통제
5일까지 강원 산지·동해안 중심 많은 눈 예보
- 이유진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강원과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대설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항공기 18편이 결항하고 전국 학교 35곳이 학사 일정을 조정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김포 8편, 제주 5편, 김해 1편, 원주 1편, 여수 1편, 사천 1편 등 총 18편의 항공기가 결항했다.
이번에 내린 많은 눈으로 전국의 학교 35곳이 개학 연기(7곳)와 등교 시간 이동(28곳) 등 학사 일정을 조정하기도 했다.
설악산, 속리산, 태백산 등 국립공원 13곳의 279개 구간 탐방로도 통제됐다.
소방 당국은 차량고립 구조 5건과 교통사고 구급 12건 등 모두 161건의 소방 활동을 펼쳤으며,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전했다.
전국적으로 경북과 강원, 충북에서 비닐하우스 13개 동, 인삼 재배시설 5.2헥타르(ha), 축사 5건 등 총 16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24시간 신적설량(직전 24시간 동안 새로 내린 눈의 양)은 △강원 고성 12.2㎝ △강원 강릉 16.6㎝ △강원 삼척 15.0㎝ △경기 연천 △경북 경주 17.1㎝ △경북 울산 12.2㎝ △충북 제천 6.0㎝다.
5일 새벽까지 강원 산지와 동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양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설특보가 추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전날 오전 2시부로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대설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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