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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구대상' 허구연 총재 "갈 길 멀다…1000만 관중에 취하지 말아야"

프로야구 첫 1000만 관중 돌파, ABS 안착 등 성과
"여성층 공략 성공, 프로스포츠 선두 주자될 것"

허구연 KBO 총재가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4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에서 일구대상 수상 소감을 전하고 있다. 2024.12.10/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프로야구 OB 모임인 일구회가 주최하는 일구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은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가 여기서 정체돼선 안 된다는 뜻을 강조했다.

허 총재는 10일 오전 서울 호텔리베라 청담에서 열린 '2024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았다.

허 총재는 경남고와 고려대를 거쳐 한일은행에서 야구 선수로 활약한 야구인이다. 은퇴 이후에는 1986년 청보 핀토스 감독에 오르는 등 지도자 경험도 쌓았다.

프로야구 출범과 함께 MBC 해설위원에 발탁돼 2021년까지 마이크를 잡으며 '한국의 빈 스컬리'로 불렸으며 2022년 3월엔 야구인 최초로 KBO 총재에 선임돼 현재까지 활동 중이다.

해설위원 시절 야구 용어 정립과 인프라 개선 등을 위해 노력한 허 총재는 KBO 총재가 된 후에도 혁신을 이어갔다.

특히 올해는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과 수비 시프트 제한, 베이스 크기 확대 등 여러 제도를 도입했다.

KBO의 여러 노력은 관중 증대로 이어졌고, 정규리그 720경기에서 1088만7705명을 모았다. 역대 최초 '1000만 관중 시대'를 연 순간이었다.

여기에 티빙과 3년간 1350억 원(연간 450억 원)에 유무선 중계권 계약을 맺었다. 이는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최대 금액이며, 구단 재정에 큰 힘이 돼 10개 구단 모두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형대 뉴트리디데이 대표(왼쪽부터)와 김성근 전 감독, 허구연 KBO 총재, 김광수 일구회 회장이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4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에서 케익커팅을 하고 있다. 2024.12.10/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허 총재는 "야구팬들의 뜨거운 성원 덕분에 1000만 관중 시대를 열었다"며 "중계권 계약을 할 때 짧은 영상 공유를 허용하기로 하면서 많은 영상이 SNS에서 퍼졌다. 또 젊은 선수들이 잘하면서 젊은 여성 팬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감사를 표한 허 총재는 여기서 만족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직 우리는 가야 할 길이 멀다. 도취되면 안 된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한국 야구는 사실 외화내빈이다. 저변 확대, 기술력 향상, 국제 경쟁력 향상, 인프라 확충, 지도자 자질 향상 등 아직도 숱한 문제가 남았다"며 "여기서 더 나아가지 못하면 금세 900만, 800만 관중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짚었다.

또 "일본은 올해 2660만 관중이 들어왔다. 메이저리그는 7100만 관중을 넘겼다"며 "국내 프로 스포츠 중에서는 야구가 선두 주자라고 하지만 앞으로 더욱 스포츠 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언제까지 모그룹 지원에 의존할 것인가"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계속 많은 팬이 야구장으로 오도록 야구계 전체가 노력해야 한다. 특히 팀마다 선수들이 신구 조화를 이뤄서 계속 좋은 모습을 보이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허구연 KBO 총재가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4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에서 일구대상을 수상하고 있다. 2024.12.10/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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