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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3번·마무리 정해영…2연패 노리는 KIA, 변화보다는 안정감

조상우 영입 등 변화에도 작년과 크게 다르지 않은 구상
선발진은 더 풍족…'MLB 88홈런' 위즈덤 적응 속도 관건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스프링캠프 참가를 위해 2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인사를 하고 있다. 2025.1.22/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올해 프로야구 2연패에 도전하는 KIA 타이거즈는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하고 있다. 작년의 우승을 경험하며 익숙해진 선수단 위치와 역할을 일단 그대로 가져가는 것이 '순리'라는 판단이다.

KIA는 지난 2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으로 출국했다. 25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미국에서 1차 캠프를 진행한 뒤, 일본 오키나와로 넘어가 2월 21일부터 3월 4일까지 2차 캠프를 소화한다.

지난해 통합 우승을 차지한 KIA는 올해도 단연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힌다. 우승 전력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고 우승 과정에서 투수 혹사 등의 무리한 운용도 없었기 때문이다.

변화가 없지는 않다. 필승조 장현식이 LG 트윈스로 이적한 대신 조상우를 마무리투수로 영입했고, 3년간 함께했던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 대신 패트릭 위즈덤을 맞이했다. 새로 가세한 이들의 '이름값'이나 그간 일궈온 성과 등을 보면 팀 전력이 더 강해졌다고 할 수 있으나 속단은 이르다.

이범호 KIA 감독은 일단 큰 틀을 바꾸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최우수선수(MVP)를 받았던 김도영의 타순은 올해도 3번이 될 전망이다. 김도영은 최연소 30(홈런)-30(도루)을 달성하고 40-40에도 도전하는 등 '만능 플레이어'의 면모를 보였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스프링캠프 훈련 참가를 위해 출국 전 취재진과 인터뷰하며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KIA 타이거즈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오는 25일부터 3월5일까지 스프링캠프 훈련을 실시힌다. 2025.1.23/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이에 김도영 타순에 대한 사령탑의 고민은 끊이지 않았다. 1, 2, 3번 타순에서 여러 실험을 했지만 결국 3번 타자로 고정했는데, 올해도 김도영에게 3번을 맡긴다는 계획이다.

이 감독은 "김도영은 작전 수행도 좋고 발도 빠르다"면서 "모든 면을 봤을 때 3번에 놓아야 팀이 강해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1, 2번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박찬호와 소크라테스가 테이블세터를 맡았는데 소크라테스가 빠지면서 변화가 불가피하다.

이 감독은 "박찬호와 최원준, 김선빈을 돌아가면서 1~2번에 배치하거나, 아니면 셋 중 특정 선수를 고정할 수도 있다"면서 "셋 다 타격 능력이 좋아 3할은 칠 수 있는 타자들이다. 행복한 고민을 해야 한다"고 했다.

구원왕 출신 조상우가 가세한 불펜진도 큰 변화는 없다. 정해영이 지난해 마무리투수로 잘 해줬기에, 올해도 정해영에게 뒷문을 맡긴다는 계획이다.

이 감독은 "웬만하면 틀을 바꾸지 않으려고 한다. 시즌을 치르다 보면 부상도 나오고 변수가 나오기에 일단 바꾸지 않겠다"면서 "정해영이 마무리투수다. 조상우는 몇 회에 나오는 것이 가장 좋을 지 선수 보인 그리고 투수 코치와 얘기해 보겠다"고 했다.

KIA 타이거즈 정해영. / 뉴스1 DB ⓒ News1 김도우 기자

선발투수는 좀 더 풍족해졌다. 에이스 제임스 네일을 비롯해 양현종, 윤영철, 김도현, 황동하 등 지난해 선발로 뛰었던 선수들이 그대로고, 새 외인 아담 올러와 루키 김태형도 가세했다. 지난해 수술을 받은 이의리도 복귀할 예정이기에 최소 8명 정도의 경쟁력 있는 '선발카드'를 쥐고 있다.

이에 이 감독은 기존 선발투수, 특히 베테랑 양현종에게 휴식을 부여하면서 로테이션을 여유 있게 가동하겠다는 계획이다.

역시나 변수는 새로운 외인의 적응이다. KIA는 우승했던 지난해도 외인들의 부상과 부진으로 골머리를 앓았다.

특히 외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이 관건이다. 메이저리그 통산 88홈런으로 '파워'만큼은 확실한 위즈덤이 KIA의 4번 타자를 맡아준다면, 타순 운용도 한결 수월해진다.

이 감독은 "위즈덤이 어느 정도의 능력치인지를 체크하는 것이 우선"이라면서 "금방 적응할 수 있다고 보고, 김도영 뒤에 4번 타순을 맡아주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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