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빈 결승타' KIA, LG 3-2 제압…이범호 감독 통산 100승
최형우, 역대 4번째 통산 400홈런까지 1개
'6이닝 2실점' 네일, ERA 1.05 선두 유지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LG 트윈스를 상대로 위닝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 수확)를 거두고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KIA는 27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LG에 3-2로 이겼다.
연이틀 LG를 제압한 KIA는 시즌 13승(15패)째를 거두고 7위 자리를 유지했다.
지난해 초 KIA 지휘봉을 잡은 이범호 감독은 이날 승리로 172경기 만에 개인 통산 100승(2무 70패)을 채웠다.
반면 독주 체제를 이어오던 선두 LG는 이번 주중 2연속 루징시리즈를 당하며 20승 9패가 됐다.
평균자책점 1위이자 KIA 선발 투수 제임스 네일은 6이닝을 4피안타 4사사구 3탈삼진 2실점으로 막아 팀 승리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 다만 평균자책점은 0.74에서 1.05로 올라갔다.
KIA 2번째 투수 전상현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 투수가 됐다. 조상우와 정해영도 나란히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 각각 시즌 7홀드, 7세이브를 기록했다.
LG 토종 에이스 임찬규는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6탈삼진 3실점으로 자기 몫을 다했지만, 시즌 첫 패전(4승)을 떠안았다.
KIA는 1회말 박찬호의 안타와 김선빈의 2루타로 무사 2, 3루를 만들었다. 김도영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최형우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 박찬호가 홈으로 들어와 선취점을 뽑았다.
기선을 제압한 KIA는 4회말 홈런으로 추가점을 따냈다. 선두 타자로 나선 최형우가 임찬규의 초구를 때려 우측 펜스를 넘기는 1점 홈런을 날렸다. 시즌 4호이자 통산 399호 아치를 그린 최형우는 역대 4번째 개인 통산 400홈런까지 1개만 남겨뒀다.
네일은 5회까지 호투를 펼쳐 LG 타선을 꽁꽁 묶었지만 6회초에 흔들렸다.
LG는 홍창기와 김현수가 연달아 볼넷을 골라냈고 오스틴 딘이 우익수 앞으로 적시타를 쳐 한 점을 만회했다. 계속된 무사 1, 3루에서 문보경이 병살타에 그쳤지만 3루 주자 김현수가 홈을 밟아 2-2 동점을 만들었다.
균형은 7회말에 깨졌다.
KIA는 1사 2, 3루에서 박찬호가 내야 땅볼을 쳤고, 홈으로 쇄도한 3루 주자 최원준이 아웃됐다. 흐름이 끊기는 듯 보였으나 계속된 2사 1, 3루에서 김선빈이 우중간 적시타를 때려 결승점을 안겼다.
KIA는 9회초 2사 3루 위기에 몰렸으나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박해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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