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한화, 또 선두 LG 꺾고 4연승…롯데는 키움에 10-9 진땀승(종합)
KT, 두산 8-3 제압 '위닝' 확정…NC, KIA 누르고 4연패 탈출
삼성-SSG, 연장 11회 혈투 끝 무승부
- 서장원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연이틀 리그 선두 LG 트윈스에 역전승을 거두고 4연승을 질주했다.
한화는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와 홈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지난 26일 KT 위즈전부터 파죽의 4연승에 성공한 한화는 시즌 19승(13패)를 달성, LG와 격차를 1.5게임으로 좁혔다.
반면 4연패 수렁에 빠진 LG는 20승 11패가 되며 선두 수성이 위태로워졌다.
한화 선발 류현진은 7이닝 6피안타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 시즌 3승(1패)째를 수확했다. 아울러 이날 역대 11번째 개인 통산 1400탈삼진을 달성했다.
타선에서는 황영묵이 결정적인 역전 홈런으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고, 문현빈도 달아나는 홈런포로 승리에 기여했다. 노시환과 이진영은 멀티히트를 때렸다.
2회말 이도윤의 땅볼 타점으로 선취점을 낸 한화는 잘 던지던 류현진이 5회초 박동원에게 동점 솔로포를 허용했고, 7회초 추가 실점해 역전당했다.
그러나 7회말 1사 2루에서 대타로 들어온 황영묵이 바뀐 투수 김진성에게 몬스터월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포를 쏘아올려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한화는 8회말에도 문현빈이 배재준에게 솔로포를 날려 4-2로 달아났고, 계속된 찬스에서 대타 허인서가 1타점 2루타를 때려 쐐기를 박았다.
흐름을 잡은 한화는 9회 마무리 김서현이 올라와 1이닝을 무실점으로 삭제하고 시즌 9세이브째를 올렸다.
LG는 선발 요니 치리노스가 6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불펜 붕괴로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KT 위즈는 잠실 원정에서 두산 베어스를 8-3으로 눌렀다.
2연승을 거둔 5위 KT(16승1무14패)는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반면 2연패를 당한 두산은 12승 18패로 8위에 머물렀다.
1회부터 두산 선발 콜 어빈을 두들겨 선제 3점을 뽑은 KT는 4-3으로 앞선 7회 멜 로하스 주니어가 투런포를 날리는 등 4점을 추가해 승기를 굳혔다.
KT 선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는 6이닝 3실점(2자책)으로 시즌 2승(1패)을 신고했다.
두산은 믿었던 1선발 어빈이 6⅓이닝 6실점으로 무너진 게 뼈아팠다.
광주에서는 NC 다이노스가 선발 투수 라일리 톰슨의 호투와 홈런 두 방을 앞세워 KIA 타이거즈를 7-0으로 꺾었다.
4연패를 탈출한 9위 NC는 10개 구단 중 가장 늦게 10승(17패) 고지를 밟았다.
반면 KIA는 4연승에 실패, 시즌 16패(14승)째를 떠안았다.
NC는 선발 라일리가 7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며 KIA 강타선을 꽁꽁 묶었다. 뒤이어 나온 배재환과 류진욱도 실점없이 2이닝을 책임졌다.
타선에서는 돌아온 '홈런왕' 맷 데이비슨이 4회 시즌 5호포를 터뜨렸고, 5회에는 김형준이 쐐기 3점포를 날리면서 승기를 잡았다.
KIA는 라일리에게 7이닝 무실점으로 묶이는 등 NC 마운드 공략에 실패하며 무릎을 꿇었다.
롯데 자이언츠는 고척 원정에서 키움 히어로즈에 10-9 진땀승을 거두고 2연승에 성공했다.
시즌 18승(1무13패)을 따낸 롯데는 4위 자리를 유지했고, 2연패를 당한 키움(11승 22패)은 최하위에 머물렀다.
키움에 2회 선제 실점한 롯데는 4회 나승엽의 2점 홈런 포함 키움 마운드를 두들겨 대거 7점을 뽑아내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6회 2점, 7회 1점을 보태 두 자릿수 득점을 채웠다.
이후 롯데는 9회 불펜이 흔들리면서 4점을 내줘 1점 차로 쫓겼지만, 마무리 김원중이 추가 실점 없이 남은 아웃카운트를 채우고 경기를 끝냈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5이닝 3실점(2자책)으로 시즌 6승(1패)를 달성, 다승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는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6-6 무승부를 기록했다.
시즌 첫 무승부를 기록한 삼성은 18승1무12패로 2위를 유지했고, SSG는 13승1무15패가 되며 7위를 마크했다.
9회까지 4-4로 맞선 가운데, 삼성이 연장 10회초 김성윤과 강민호의 홈런포로 2점을 뽑아 승리하는 듯 했다.
그러나 SSG는 연장 10회말 최준우가 삼성 마무리 김재윤을 공략해 동점 투런포를 때려 다시 균형을 맞췄다.
이후 두 팀은 연장 11회 나란히 침묵하면서 무승부가 확정됐다.
이날 두 팀은 홈런 5방을 주고받는 난타전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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