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들 만점 활약'…위기의 LG, 두산 잡고 선두 지켰다
치리노스, 7이닝 무4사구 1실점 호투 '시즌 5승'
오스틴, 시즌 10호 홈런 포함 2안타 4타점 맹타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을 앞세워 두산 베어스를 잡고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LG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5-1로 이겼다.
전날(5일) 두산에 패해 한화 이글스에 공동 선두를 허용한 LG는 이날 시즌 23승(13패)째를 거두며 순위표 맨 윗자리를 지켰다.
개막 7연승을 달리며 시작부터 고공비행을 이어간 LG는 올 시즌 한 번도 1위에서 밀려난 적이 없다.
선발 투수 요니 치리노스는 7이닝 4피안타 무4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막고 시즌 5승(1패)을 기록했다.
LG 타선에서는 3번 타자 오스틴이 3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시즌 10호 아치를 그린 오스틴은 홈런 선두 르윈 디아즈(12개·삼성 라이온즈)를 두 개 차로 쫓았다.
치리노스의 호투를 도운 포수 박동원은 공격에서도 결승 홈런을 터뜨렸다.
LG는 1회초 세 타자만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홍창기가 2루타로 포문을 열자, 박해민이 희생번트로 1사 3루를 만들었다. 이어 오스틴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기선을 제압했다.
두산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1회말 2사 2루에서 김재환이 좌익수 방향으로 적시타를 때려 1-1 균형을 맞췄다.
이후 LG는 홈런으로 두산 마운드를 두들겼다. 2회초 박동원이 2볼 1스트라이크에서 두산 선발 투수 최원준의 142㎞ 직구를 통타, 비거리 120m짜리 좌월 솔로포를 때렸다.
1점 차 우위를 이어가던 LG는 6회초 대거 3점을 따냈다. 홍창기와 박해민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가 됐고 오스틴이 최원준의 높은 122㎞ 커브를 공략해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30m의 3점 홈런을 날려 승부를 갈랐다.
4연승이 무산된 두산은 시즌 20패(15승 1무)째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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