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부상' LG 홍창기 "재활 잘하고 돌아갈 것…민수에게도 격려 부탁"
13일 키움전서 수비 도중 김민수와 충돌…무릎 미세 골절
구단 SNS 통해 영상 편지…"동료들이 좋은 플레이 보여줄 것"
- 서장원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왼쪽 무릎 미세 골절로 전력에서 이탈한 LG 트윈스 외야수 홍창기가 영상으로 근황을 전했다.
홍창기는 14일 LG 트윈스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팬들에게 영상 편지를 띄웠다.
"지금 집에서 잘 쉬고 있다"고 말문을 뗀 홍창기는 "팬분들이 많이 걱정해 주셨고, 큰 부상이 아니라고 들어서 마음이 편해졌다"고 말했다.
홍창기는 전날(13일)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9회초 9-6으로 앞선 2사 만루 때 키움 타자 박주홍의 파울 타구를 잡으려다 1루수 김민수와 충돌했다.
극심한 통증을 호소한 홍창기는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고, 검진 결과 왼 무릎 외측 경골 관절 미세 골절이라는 소견이 나왔다. 수술 계획은 없고 1주일 뒤 재검진 결과를 본 뒤 구체적인 재활 기간을 결정할 예정이다.
부상 장면을 돌아본 홍창기는 "조금 더 적극적으로 수비를 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하면서 민수와 부딪혔다"며 "서로 열심히 플레이 하려다 보니 그런 상황이 발생했다. 민수도 많이 놀라고 아팠을 텐데 티를 못 내고 있다. 팬분들이 격려와 힘을 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당부했다.
장기 이탈이 불가피한 홍창기는 "당분간 잠실을 떠나지만 다른 선수들이 좋은 플레이로 팬분들을 즐겁게 만들 것이라고 믿는다. 최고의 선수들에게 최고의 팬들이 많은 응원 해주시면 더 좋은 플레이로 웃음 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홍창기는 "좋은 모습으로 팬분들을 다시 만날 수 있게 재활 잘하고 돌아갈 테니 선수들에게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재차 응원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키움을 12-0으로 대파한 LG는 한화 이글스를 끌어내리고 단독 선두를 탈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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