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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K' 폰세·'134SV' 정해영…'레전드' 선동열 하루 두 번 소환됐다

한화 폰세, 8이닝 18K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
KIA 정해영, 134세이브로 '타이거즈 최다 세이브'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가 1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8회까지 2피안타 18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 (한화 이글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5.17/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KBO리그 '레전드'로 첫손에 꼽히는 투수 선동열이 하루에만 2번 소환됐다.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와 정해영(KIA 타이거즈)이 진기록을 세우면서 전설도 함께 언급됐다.

폰세는 지난 17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113구를 던지며 2피안타 1볼넷 18탈삼진 무실점의 역투를 펼쳤다.

폰세는 이날 1회부터 8회까지 매 이닝 삼진 2개 이상을 기록했다. SSG 타자들이 손도 대지 못할 정도의 강력한 구위를 뽐냈다.

18탈삼진은 역대 KBO리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기록이다.

앞서 선동열(해태)이 1991년 6월 19일 빙그레 이글스와의 광주 경기에서 13이닝 완투를 펼치며 18탈삼진을 기록했는데, 폰세가 34년 만에 이 기록을 재현했다.

선동열이 13이닝에 걸쳐 달성한 18K를 폰세는 8이닝 만에 달성했으니 더 대단한 기록이다.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가 1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8회까지 18K 무실점으로 탈삼진 신기록을 세운 뒤 감격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5.17/뉴스1

정규이닝(9회) 기준으로는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류현진(한화)이 2010년 5월 11일 LG 트윈스와의 청주 경기에서 기록한 17탈삼진이었는데, 폰세가 한 개 더 잡았다. 당시 류현진은 9회 완투를 기록했다.

폰세는 외국인투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신기록, 선발타자 전원 탈삼진(시즌 5번째, 역대 42번째) 기록도 달성했고 한화는 9회 등판한 마무리 김서현의 2탈삼진을 더해 정규이닝 최다 탈삼진 신기록(20탈삼진)도 세웠다. 삼진과 관련해 각종 기록을 세운 하루였다.

폰세는 또 이날 역투로 다승(8승), 평균자책점(1.48), 탈삼진(93개)에서 모두 1위로 올라섰다. 아직 이른 시점이긴 하나, '트리플 크라운'을 기대할 수 있는 페이스다.

만약 승률 부문까지 4관왕에 오른다면 외국인 선수로는 역대 최초, 국내 선수를 포함하면 선동열(1989~1991), 윤석민(2011)에 이은 역대 3번째 사례가 된다.

KIA 타이거즈 정해영. /뉴스1 DB ⓒ News1 김도우 기자

같은 날 KIA의 정해영은 두산 베어스와의 더블헤더 1, 2차전에 모두 등판해 2경기 모두 세이브를 챙겼다.

시즌 13세이브, 개인 통산 134세이브가 된 정해영은 선동열(132세이브)을 넘어 타이거즈 구단 최다 세이브 신기록을 세웠다.

선동열의 경우 선발로 한참을 뛰다 뒤늦게 '전문 마무리'로 전업했고, 이후 일본 프로야구에도 진출했기에 세이브 숫자가 그렇게 많지는 않다.

그런데도 30년가량 선동열을 뛰어넘는 '전문 마무리'를 보유하지 못한 게 KIA의 현실이었다. 에이스 윤석민을 마무리로 돌린 적이 있었고 한기주, 유동훈, 김세현 등이 한두 시즌 활약했지만 길게 가진 못했다. 심지어는 외인 투수를 마무리로 영입한 적이 있을 정도다.

임창용의 경우 리그 최고의 마무리로 군림하며 통산 258세이브를 기록했지만 대부분이 삼성 라이온즈 시절에 세운 것이고, 타이거즈 소속으론 86세이브만 기록했다.

정해영이 등장하면서 KIA의 숙원은 풀리기 시작했다. 정해영은 만 20세의 나이에 마무리투수로 자리를 잡았고, 스물넷의 젊은 나이에 선동열의 기록을 넘어섰다.

KIA 정해영. /뉴스1 DBⓒ News1 김민지 기자

2020년 1차 지명으로 KIA에 입단한 정해영은 2021년부터 마무리 투수 자리를 꿰찼고, 그해 34세이브를 올렸다. 2022년과 2023년에는 각각 32세이브, 23세이브를 기록한 정해영은 지난 시즌에는 31세이브로 생애 첫 구원왕을 차지했다.

정해영은 지난 13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세이브를 추가해 23세 8개월 20일의 나이로 KBO리그 역대 최연소 5시즌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정해영은 구단을 통해 "타이거즈 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돼 기쁘고, 큰 영광이다. 내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다 보니 이런 대기록을 달성했다"며 "앞으로 다른 기록들도 중요하지만, 어떤 상황에서든 팀의 승리를 끝까지 지켜내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tarburyny@dqdt.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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