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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감독들의 심판 변신…볼거리 풍성했던 KBL '별들의 축제'

2016-17시즌 후 8년 만에 부산서 진행
최성모 3점 슛·조준희 덩크 왕, MVP 워니

19일 오후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2024-2025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 팀 크블몽과 팀 공아지의 경기가 시작되고 있다. 2025.1.19/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19일 오후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 팀 크블몽과 팀 공아지의 경기에서 크블몽 허웅이 공아지 숀 롱과 볼다툼을 벌이고 있다. 2025.1.19/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부산=뉴스1) 문대현 기자 = 2017년 이후 8년 만에 부산에서 열린 프로농구(KBL) 올스타전에서 선수들이 화려한 플레이와 다양한 퍼포먼스로 겨울 코트를 뜨겁게 달궜다.

팀 크블몽은 19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팀 공아지를 140-126으로 눌렀다. 공아지와 크블몽은 KBL의 마스코트 이름이다.

승리 팀에는 300만 원, 패배 팀에는 1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베스트 엔터테이너상에는 이우석(현대모비스)이 뽑혀 100만 원을 받았다.

최우수선수(MVP)에는 41점을 성공시킨 자밀 워니(SK)가 기자단 투표 77표 중 66표를 받아 상금 500만 원을 얻었다.

이날 관중은 총 9053명이 들어왔다. 지난 13일 티켓 예매 이후 6분 만에 8800석이 매진됐는데, 이날 현장에서 시야 방해석 253장을 추가로 현장 판매했다. 선수들은 가득 찬 경기장에서 각종 볼거리를 제공했다.

19일 오후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 3점슛 콘테스트에 앞서 KCC 허웅과 KT 허훈이 환하게 웃고 있다. 2025.1.19/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특히 올스타전 감독으로 선발된 SK 전희철 감독(크블몽)과 현대모비스 조동현 감독(공아지)이 직접 선수단을 구성한 결과 리그를 대표하는 스타 형제인 허웅(KCC)과 허훈(KT)이 한 팀에 속했다.

국가대표팀 경기를 제외하면, 이들 형제가 한 팀에서 뛰는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크블몽의 공격을 조율한 허훈은 기회가 날 때마다 적극적으로 허웅에게 볼을 배급하며 '형제간 우애'를 과시했다. 허웅은 높은 정확도로 득점을 올렸다.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활용해 경기를 진행한 것도 이색적이었다. 허웅은 수많은 방해 공작에도 불구하고 신호음이 끝나기 전 중거리 득점에 성공했다.

19일 오후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 팀 크블몽과 팀 공아지의 경기에서 크블몽 전희철 감독, 공아지 조동현 감독을 비롯한 양 팀 선수들이 오징어게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을 하고 있다. 2025.1.19/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KBL 최고 외인으로 불리는 워니는 강한 파괴력을 보였다. 얼굴에 웃음을 띠며 이벤트 위주로 경기를 한 다른 선수들과 달리 진지한 태도로 경기에 임했다.

워니는 찬스가 날 때마다 상대와 포스트업을 시도했고, 조금만 틈이 보이면 가차 없이 덩크를 꽂았다.

프로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한 문정현(KT), 박무빈(현대모비스)의 존재감도 돋보였다. 올스타전에 처음 나섰음에도 만원 관중 앞에서 떨지 않고 슛을 던졌다. 퍼포먼스는 덤이었다.

19일 오후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 팀 크블몽과 팀 공아지의 경기에서 공아지 이관희가 리바운드하고 있다. 2025.1.19/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문정현은 대선배 이관희(DB)를 앞에 두고 일대일을 시도한 뒤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이관희를 바라보며 도발하는 제스처를 취했다. 이관희가 공을 만질 때는 집요하게 따라붙으며 꽁꽁 묶었다.

이관희는 연세대 1년 선배인 이정현(삼성)과 앙숙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정현과 이름이 같은 문정현이 이관희와 앙숙 관계를 연출해 웃음을 유발했다.

올스타 최다득표자인 유기상(LG)은 무릎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진 못했지만, 하프타임 때 박무빈, 문정현, 양준석(LG)과 함께 아이돌 포즈를 취하는 것으로 만족했다.

이날 이벤트의 백미는 각 팀 감독의 심판 변신이었다. 전 감독은 소속팀 제자 오재현(SK)이 심판을 째려본다는 이유로 테크니컬 반칙을 선언했다. 그러자 조 감독은 전 감독이 심판을 잘 못 본다며 테크니컬 반칙을 주기도 했다.

19일 오후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 팀 크블몽과 팀 공아지의 경기에서 심판으로 투입된 크블몽 전희철 감독이 공아지 감독 조동현 심판에게 테크니컬 파울을 부여받고 있다. 2025.1.19/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한편 경기 중간에 열린 3점 슛 콘테스트에서는 최성모(삼성)가 우승해 200만 원을 챙겼다. 최성모는 1997년부터 시작된 3점 슛 콘테스트 사상 삼성 소속으로는 첫 번째로 우승을 차지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200만 원 우승 상금이 걸린 덩크슛 콘테스트에서는 조준희(삼성)가 우승했다. 덩크 퍼포먼스상은 신인 박정웅(정관장)이 받아 100만 원을 수령했다.

19일 오후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 덩크 콘테스트 결선에서 우승을 차지한 삼성 조준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1.19/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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