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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부상·자신감 결여…5연패 하나은행, 반전 없으면 '봄 농구'도 없다

지난해 첫 플레이오프 경험, 올해 다시 꼴찌로
연패 탈출 시급한 상황서 27일 우리은행 상대

5연패를 당한 부천 하나은행 선수단. (WKBL 제공)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여자농구 부천 하나은행이 좀처럼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시즌 막판 5라운드를 치르는 상황에서 여전히 꼴찌다.

하나은행은 21일 기준 5승16패 승률 0.238, 6팀 중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다. 20일 인천 신한은행에 57-58로 석패하면서 5연패를 당했다.

이 결과로 플레이오프 진출권인 4위 신한은행(9승12패)과 격차는 4경기로 벌어졌다. 5위 청주 KB(7승13패)와는 2.5경기 차다.

하나은행은 9경기를 남겨 뒀다. 자신들의 연승과 경쟁 팀의 연패가 만나면 막판 극적인 반전을 이뤄낼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적어도 5연패에 빠진 지금까지의 분위기만 보면 전망이 어두운 것이 사실이다. 특히 지난해 보여준 저력이 있기에 현재 위치가 더욱 아쉽다.

2012년 하나원큐로 창단한 하나은행은 그동안 많은 굴곡을 겪었다.

2015-16시즌 2위로 마친 뒤 챔프전에서 준우승했지만, 한국계 혼혈선수인 줄 알았던 첼시 리의 '혈통 사기극'이 벌어져 그 시즌 모든 팀 기록이 삭제됐다.

2019-20시즌에는 3위에 올랐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플레이오프가 열리지 않는 불운을 겪었다.

이후 5위, 6위, 6위를 차례로 기록했다. 만년 하위 팀의 꼬리표를 뗀 것은 2023-24시즌이었다.

베테랑 김정은(38)을 중심으로 신지현, 양인영(이상 30)까지 제 몫을 다 하면서 경기력이 향상됐고, 리그 종료 2경기를 남겨두고 조기에 '봄 농구' 진출을 확정 지었다.

13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석천로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3차전 부천 하나원큐와 청주 KB스타즈의 경기, 4쿼터 종료 직전 하나원큐 김도완 감독이 주장 김정은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24.3.13/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4강 PO에서 KB를 만나 3연패를 당해 챔피언 결정전에 오르진 못했지만, 상대적으로 빈약한 전력을 극복하고 PO에 오른 것 자체만으로도 큰 박수를 받았다.

하나은행은 두 시즌 연속 PO를 노리며 양인영, 김시온, 김단아까지 내부 FA 자원 3명을 모두 잡았다. 이에 더해 센터 자원 진안을 부산 BNK에서 영입하며 높이를 보강했다.

이 과정에서 에이스 신지현을 보상 선수로 BNK에 내줬고, 재미교포 김애나가 은퇴하며 가드진이 약해졌으나 박소희, 엄서이, 박진영 등 유망주의 성장에 기대를 걸었다.

그러나 2024-25시즌부터는 초반부터 신통치 않았다. 주력 선수들이 줄줄이 부상을 당했다.

중심을 잡아야 할 김정은이 개막부터 종아리 부상에 시달렸고 진안, 김시온, 박소희, 양인영, 정예림 등이 번갈아 가며 다쳐 정상적인 전력을 꾸리기 힘들었다.

하나은행은 후반기 첫 경기였던 지난 2일 신한은행 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김정은의 버저비터로 극적인 58-56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바꾼 듯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이후 5경기를 내리 지며 4위와 격차가 점점 더 벌어졌다.

특히 20일 신한은행 전은 57-58로 뒤진 상황에서 경기 종료 8초를 앞두고 마지막 공격 찬스를 잡았으나 끝까지 패스만 돌리다 누구도 슛을 던지지 못하며 허무하게 졌다.

20일 신한은행과 경기 종료 직전 역전 찬스 때 슛 대신 패스를 선택한 박소희가 패배 후 아쉬워하고 있다. (WKBL 제공)

하나은행은 오는 27일 홈에서 2위 아산 우리은행(13승7패)을 만난다. 앞서 네 차례 상대해 모두 졌던 상대다.

객관적인 전력상 이번 역시 하나은행에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경기장을 찾는 홈 관중을 위해서라도 끝까지 물고 늘어져야 할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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