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하나은행, 연장 접전 삼성생명 꺾고 3연승…PO 불씨 살렸다
김정은 20득점 힘입어 63-60 신승
- 문대현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여자농구 부천 하나은행이 연장 접전 끝에 용인 삼성생명을 꺾고 극적인 3연승에 성공했다.
하나은행은 7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5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63-60으로 이겼다.
최근 3연승에 성공한 하나은행은 8승18패로 여전히 최하위(6위)다. 그러나 공동 4위 청주 KB와 인천 신한은행(이상 9승16패)에 1.5경기 차까지 추격하며 4강 플레이오프(PO) 진출에 불씨를 살렸다.
3연패를 당한 3위 삼성생명(15승11패)은 공동 1위 아산 우리은행, 부산 BNK(이상 18승8패)에 3경기 차로 멀어지며 선두 추격에 힘을 잃었다.
하나은행에선 베테랑 김정은이 20점 8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특히 4쿼터 종료 30초 전 극적인 동점 3점 슛을 터트리며 팀을 수렁에서 건져 올렸다. 김시온(12점)과 정예림(10점)도 힘을 보탰다.
삼성생명은 배혜윤이 17점 11리바운드, 이해란이 13점 12리바운드로 동반 더블더블을 작성했으나 부상으로 이탈한 키아나 스미스의 빈자리가 아쉬웠다.
하나은행은 3쿼터까지 43-38로 앞서며 승기를 잡은 듯했다. 4쿼터 중반에는 50-40까지 앞섰다.
그러나 이후 집중력이 흔들렸다. 삼성생명이 조수아, 이해란, 배혜윤을 앞세워 반격하면서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54-52로 역전했다.
역전패 위기 속에서 빛난 것은 김정은이었다. 김정은은 경기 종료 30초 전 동점 3점포를 터뜨리면서,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다.
두 팀은 연장에서 득점을 주고받으며 팽팽하게 맞서는 듯 했으나, 최종 승자는 하나은행이었다.
정예림과 김정은의 외곽포에 이어 김시온도 득점하며 경기 종료 1분 전 63-60으로 앞섰다.
이후 마지막까지 실점하지 않으면서 극적인 3연승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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