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형제' 감독 매치서 형이 또 웃었다…LG, 현대모비스에 2연승
마레이 24득점 18리바운드 7어시스트 맹활약…84-75 승리
1승만 더 하면 11년 만의 챔프전 진출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프로농구 플레이오프에서 펼쳐진 '쌍둥이 형제' 감독 대결에서 형이 또 웃었다. 조상현 감독이 이끄는 창원 LG가 조동현 감독의 울산 현대모비스를 연거푸 꺾었다.
LG는 26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2차전에서 84-75로 이겼다.
1차전에 이어 2차전도 승리한 LG는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거두면 2013-14시즌 이후 11년 만에 챔프전에 오르게 된다.
역대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에서 1, 2차전을 연달아 따낸 29번의 사례에서 한 번의 예외도 없이 모두 챔프전에 진출했다.
LG는 외국인 선수 아셈 마레이가 24득점 18리바운드 7어시스트 4스틸로 경기를 지배했다. 공격 리바운드를 무려 10개나 잡아내며 상대 골밑을 맹폭했다.
칼 타마요가 22득점 5리바운드로 뒤를 받쳤고, 양준석도 10득점 9어시스트로 제 몫을 다했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2연패로 탈락 위기에 몰렸다.
게이지 프림이 16득점 5리바운드, 박무빈이 10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정규리그 2위 LG는 1쿼터를 6점으로 뒤지다 2쿼터 들어 유기상, 마레이, 타마요의 득점을 앞세워 차격했다. 2쿼터 종료 직전엔 양준석의 버저비터로 46-44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LG는 3쿼터 마레이가 골밑을 지배하며 격차를 벌려갔다. 이 가운데 현대모비스가 턴오버를 남발하며 자멸했다.
3쿼터까지 68-59로 앞선 LG는 4쿼터에도 격차를 유지하며 승리를 확정했다.
starburyny@dqdt.shop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