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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KT, 4강 PO 2패 뒤 1승 반격…SK 77-64 제압

3쿼터까지 29점 차 리드, 4쿼터 반격에 고전
4차전은 29일 오후 7시 수원 개최

수원 KT가 27일 열린 2024-25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서울 SK에 77-64로 승리했다. (KBL 제공)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탈락 위기에 몰린 수원 KT가 서울 SK를 꺾고 시리즈를 4차전까지 끌고 갔다.

KT는 27일 수원KT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SK에 77-64로 이겼다.

이로써 적지에서 펼쳐진 1·2차전을 모두 내줬던 KT는 안방으로 돌아와 반격에 성공했다.

역대 7번째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노렸던 SK는 일격을 당하며 다음 기회로 미뤘다.

KT가 싹쓸이 3연패 위기에서 1승을 따냈지만 여전히 유리한 팀은 SK다. 역대 4강 플레이오프에서 1·2차전 승리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확률은 100%였다.

기적을 꿈꾸는 KT와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하려는 SK는 29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4차전을 펼친다.

KT는 3쿼터까지 슛 난조에 빠진 SK에 66-37로 크게 앞서며 낙승을 거두는 듯 보였다. 허훈과 레이션 해먼즈가 공격의 활로를 뚫었고,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SK를 압도했다.

수원 KT의 허훈(오른쪽)과 레이션 해먼즈. (KBL 제공)

그러나 KT는 4쿼터 들어 SK의 거센 반격에 고전했고, 쿼터 시작 후 9분 동안 겨우 4점을 따내는 데 그쳤다.

SK는 스틸 3개, 블록 2개 등으로 KT의 공격을 무력화시키면서 자밀 워니와 오재현을 앞세워 격차를 좁혀갔다. 오재현은 연달아 스틸 후 득점에 성공, 8점 차까지 좁혔다.

흔들리던 KT는 56초를 남기고 문정현이 3점포를 터뜨려 흐름을 바꿨다. 이후 문정현은 종료 38초 전에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두 개를 모두 넣어 75-62로 만들었고, KT는 승기를 잡았다.

KT에서는 해먼즈가 19점 11리바운드로 활약했고, 허훈 역시 3점 슛 3개 포함 17점으로 승리에 일조했다. 막판 결정적 활약을 펼친 문정현은 3점 슛 3개 포함 13점을 기록했다.

SK는 4쿼터에서 자밀 워니(19점 15리바운드 6어시스트)와 오재현(13점)이 분투했지만 승패를 뒤바꾸기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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