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농구 서울 SK가 수원 KT를 잡고 2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 통합 우승에 도전한다.

정규리그 우승팀 SK는 29일 수원KT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4차전에서 KT에 69-57로 이겼다.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거둔 SK는 2022-23시즌 이후 2년 만이자 통산 7번째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했다.

SK는 1999-00, 2017-18, 2021-22시즌에 이어 통산 4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노린다. SK가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할 경우 2021-22시즌에 이어 구단 통산 두 번째 통합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SK는 오는 5월 5일부터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꿈꾸는 정규리그 2위 창원 LG와 우승 트로피를 놓고 다툰다. 챔피언결정전은 7전 4선승제로 치러진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맞대결에서는 SK가 LG에 5승 1패로 우세했다.

정규리그 4위 KT는 6강 플레이오프에서 최종 5차전까지 혈투 끝에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잡았지만, 4강 플레이오프에서 SK의 벽을 넘지 못해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 꿈이 무산됐다.

SK는 1쿼터에서 0-8로 끌려갔지만, 경기 시작 2분 34초 만에 터진 김선형의 3점포를 시작으로 반격에 나섰다. SK는 3-10으로 끌려가다가 연속 10점을 몰아넣으며 역전에 성공, 1쿼터를 19-14로 앞선 채 마쳤다. 자밀 워니는 1쿼터에서 팀의 19점 중 13점을 책임졌다.

SK는 2쿼터에서 격차를 더욱 벌렸다. 쿼터 시작 후 약 6분 동안 KT의 공격을 단 2점으로 묶었고 그사이에 15점을 넣었다. 최부경이 3점 슛 2개를 성공시켰고 안영준과 아이재아 힉스도 득점을 차곡차곡 쌓았다.

분위기는 SK로 넘어갔고, 2쿼터가 끝났을 때 두 팀의 격차는 45-22, 23점까지 벌어졌다.

KT가 3쿼터부터 힘을 내며 추격의 시동을 걸었다. 허훈의 3점포까지 터지며 4쿼터 종료 5분 전에 52-61까지 따라붙었다.

SK는 이때 집중력을 발휘했다. 워니와 최부경이 3점 플레이를 연달아 펼치며 KT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3분 21초를 남긴 상황에서 SK는 67-52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워니는 40점 18리바운드로 원맨쇼를 펼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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