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한 조상현 LG 감독 "챔프전 원정 2연승은 보험, 3차전 준비 집중"
SK 76-71 꺾고 시리즈 2승…우승 확률 84.6% 확보
- 서장원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선승제) 2승을 선점한 창원 LG 조상현 감독이 "보험이라고 생각하고 3차전 준비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LG는 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SK를 76-71로 이겼다.
지난 5일 1차전에서 75-66으로 승리에 이어 2차전까지 잡은 LG는 창단 첫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경기 후 조 감독은 "오늘 SK가 더 강하게 나오지 않을까 생각해서 선수들이 코트에서 잡아주길 원했는데, 4쿼터까지 상대 변화에도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고 수비를 잘한 것이 승리 요인"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홀로 27점을 올리며 승리에 기여한 칼 타마요에 대해서는 "타마요에게 수비적인 부분 등 주문하는 것 많은데 다 받아줘서 여기까지 성장했다. 한국 리그에 적응하면 내년에 더 좋은 모습 나올 것"이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주전 의존도가 높은 LG의 특성상 빠르게 시리즈를 끝내는 게 좋다. 시리즈가 길어지면 체력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
조 감독은 "선수들에게 휴식 주고 컨디션 관리 잘하는 게 중요하다. 젊은 선수들이 주축 멤버이기에 다들 30분을 뛰는 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정 2연전을 모두 쓸어 담은 LG는 우승확률 84.6%(총 13회 중 11회)를 확보했다. 9일과 11일 창원에서 열리는 3, 4차전을 모두 잡으면 홈에서 우승 축포를 쏘아 올릴 수 있다.
조 감독은 "SK가 워낙 좋은 팀이어서 3차전에는 더 강하게 나올 것이다. 홈에서 끝내고 싶지만 원정 2연승을 보험이라고 생각하고 3차전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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