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호주오픈 테니스 4강서 기권…츠베레프 결승행
다리 근육 이상으로 1세트 마치고 포기
- 이재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메이저 대회 단식 최다 우승을 노렸던 노박 조코비치(7위·세르비아)가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4강에서 기권했다.
조코비치는 24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알렉산더 츠베레프(2위·독일)에게 1세트를 타이브레이크 5-7로 패한 뒤 경기를 포기했다.
이로써 메이저 대회 최초의 단식 25회 우승을 노렸던 조코비치의 도전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24회 우승을 차지한 조코비치는 1960년대에 뛰었던 마거릿 코트(호주)와 공동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조코비치는 지난 21일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와 8강전 중 불편함을 느꼈던 왼쪽 다리 근육 이상으로 이날도 기권했다.
그는 경기 후 "1세트를 이겼더라도 쉽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상태가 계속 더 좋지 않았다. 8강전이 끝난 뒤 오늘 경기 시작 전까지 공을 때리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조코비치는 지난해 6월 프랑스 오픈 8강에서는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경기를 포기했는데, 이번에는 왼 다리 근육 이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조코비치는 "근육 관리를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다했는데, 1세트 이후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 됐다"며 "그래도 앞으로도 메이저 우승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조코비치가 기권하면서 츠베레프는 결승서 호주 오픈 우승을 노리게 됐다. 그는 2020년 US오픈, 지난해 프랑스오픈 준우승에 이어 통산 세 번째 메이저 대회 결승에 올랐다.
츠베레프는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벤 셸턴(20위·미국) 승자와 26일 우승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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