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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만에 돌아온 '아시아 겨울스포츠 축제'…개막 일주일 앞으로

동계 아시안게임, 2월 7일 中 하얼빈서 막 올려
한국, 쇼트트랙·피겨 등 앞세워 종합 2위 도전

동계 아시안게임을 앞둔 하얼빈 ⓒ AFP=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아시아 최고의 겨울 스포츠 축제인 동계 아시안게임이 8년 만에 중국 하얼빈에서 성대한 막을 올릴 준비를 마쳤다.

2월 7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은 '겨울의 꿈, 아시아의 사랑'이라는 슬로건 아래 6개 종목(11개 세부 종목)에서 64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한다.

8년 전 일본 삿포로 대회에서 종합 2위(금메달 16개, 은메달 18개, 동메달 16개)를 차지했던 한국은 이번 하얼빈 대회에서도 2위 수성을 목표로 동계 스포츠 스타들을 총출동시킨다.

간판 종목인 쇼트트랙에선 남녀 에이스 최민정과 박지원(서울시청)을 포함해 김길리(성남시청)와 이정수(서울시청) 등 12명의 선수가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을 1년 앞두고 '세계 최강' 한국 쇼트트랙의 경쟁력을 점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15일 서울 양천구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KB금융-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서울 대회' 여자 1,500m 결승에서 김길리와 최민정이 역주하고 있다. 2024.12.15/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스피드스케이팅에선 '빙속 여제' 김민선(의정부시청)과 함께 김준호(강원도청), 차민규(동두천시청)가 유력한 메달 후보로 꼽힌다.

피겨에선 남자 싱글에 차준환(고려대)과 김현겸(한광고), 여자 싱글에 김채연과 김서영(이상 수리고) 등 정예 멤버가 출동, 일본과 아시아 피겨 최강 타이틀을 놓고 겨룬다.

스노보드에선 하프파이프 간판이자 금메달 후보인 이채운(수리고)을 포함해 총 10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이번 대회의 시작과 끝을 장식하는 아이스하키에는 종목 중 가장 많은 남녀 각각 23명의 선수가 출격, 대회의 마무리를 장식하겠다는 각오다.

이 밖에 스키 알파인, 스키 크로스컨트리, 스키 프리스타일, 산악스키 마운티어링 등에서도 한국 동계 스포츠의 자존심을 건 도전이 이어진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당선인을 비롯한 선수단이 2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에서 파이팅을 하고 있다. 2025.1.24/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대회 규모는 역대 최다다.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이번 대회에 34개국 1275명의 선수가 참가 신청을 완료했다고 전했다.

이중 남자 선수는 755명, 여자 선수는 520명이다. 쇼트트랙 등 빙상에는 847명(남자 513명, 여자 334명), 스키 등 설상에는 428명(남자 242명, 여자 186명)이 각각 출전한다.

컬링 믹스더블, 프리스타일 스키 싱크로나이즈드 에어리얼, 산악스키 마운티어링은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첫 선을 보인다.

'동계 스포츠 불모지'로 불렸던 캄보디아와 사우디아라비아가 처음 선수단을 파견, 아시아 최고의 겨울 스포츠 축제에 동참한다.

한때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모습을 감췄던 북한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2024 파리 올림픽에 이어 이번 대회에도 선수단을 파견한다. 북한은 2017년 삿포로 대회에선 동메달 1개를 따냈던 바 있다.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의 성화 ⓒ AFP=뉴스1

'얼음 왕국'으로 불리는 하얼빈은 세계 3대 겨울 축제인 '국제 빙등제'가 열리는 도시다.

올해 국제빙등제에는 이미 100만명이 다녀갔을 만큼 열기가 뜨겁다. 하얼빈 아시안게임을 상징하는 특별 설치물까지 제작돼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아울러 하얼빈 1909년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했던 역사적 장소기도 하다. 스포츠와 정치는 별개로 구분돼야 하지만, 선수들은 의미가 남다른 땅에서 더 좋은 결과를 내겠다며 정신 무장을 하고 있다.

쇼트트랙 박지원은 "하얼빈에서 더 좋은 결과를 내야겠다는 특별한 동기부여가 있다"고 말했고, 피겨 김현겸은 "올해가 마침 광복 80주년이다. 그런 시기에 하얼빈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에 태극기를 달고 나갈 수 있다는 게 영광"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우리나라 선수단 본진은 2월 4일 결전지 하얼빈으로 출국한다.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가장 빠른 1일 먼저 출국하고, 스노보드 선수들은 가장 늦은 9일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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