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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AG] '빙속 쌍두마차' 김민선·이나현, 1년 뒤 올림픽 기대감↑

나란히 2관왕 등극, 스피드스케이팅 선전 이끌어
2022 베이징 올림픽 '노골드' 아쉬움 씻겠다 각오

9일(현지시간)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 스피드 스케이트 오벌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팀스프린트에서 우승한 이나현, 김민선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5.2.9/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의 '쌍두마차' 김민선(26·의정부시청)과 이나현(20·한국체대)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눈부신 성과를 내며 1년 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의 기대감을 키웠다.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은 11일 종목 일정을 모두 마친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5개, 동메달 4개를 수확했다. 목표였던 금메달 2개 이상을 뛰어넘는 성과였다.

우리 선수단이 본격 메달 경쟁을 시작한 개회식 다음 날부터 종합 순위 2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를 수집한 '세계 최강' 쇼트트랙과 함께 스피드스케이팅의 기대 이상 선전이 큰 힘이 됐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은 역대 최고 성적(금 6개, 은 3개, 동 3개)을 올린 2017년 삿포로 대회와 비교해 금메달 수가 줄었으나 매달 총개수는 12개로 같다.

물론 일본이 다카기 미호 등 주축 선수들을 빼면서 반사이익 효과도 얻었으나 한국 역시 인프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전력이 예전 같지 않았던 터라 이번 대회 성적은 박수 받아 마땅하다.

9일(현지시간)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 스피드 스케이트 오벌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팀스프린트에서 마지막 주자로 나선 김민선이 결승선을 통과하며 기뻐하고 있다. 2025.2.9/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김민선·이나현 나란히 빙속 2관왕

특히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간판 김민선과 최고 샛별로 떠오른 이나현이 전한 낭보는 더더욱 반가웠다. 여섯 살 터울인 둘은 나란히 2관왕에 오르며 주목 받았다.

'빙속 여제' 이상화의 후계자로 평가받는 김민선은 하얼빈 대회에서 여자 500m와 팀 스프린트 금메달, 여자 100m 은메달을 따냈다. 여자 1000m에서는 4위에 자리했다.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이후 세계 스프린터로 자리매김한 김민선은 내년 동계 올림픽을 대비해 체력 관리 방식 변경, 국제훈련팀 합류 등 과감한 변화를 택했다.

이로 인한 시행착오 때문에 완벽한 몸 상태가 아니었음에도 만족할 만한 성과를 냈다. 앞서 두 번의 올림픽과 한 번의 아시안게임에서 모두 빈손에 그쳤던 걸 감안하면 풍성한 결실이다.

차세대 에이스 이나현도 출전 4개 종목에서 모두 입상하며 자신의 첫 동계 아시안게임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최근 기량이 급성장한 이나현은 지난달 참가한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는 김민선보다 더 좋은 500m와 1000m 기록을 작성하며 기대감을 키웠는데, 하얼빈 대회에서 금메달 2개(100m·팀 스프린트), 은메달 1개(500m), 동메달 1개(1000m)를 거머쥐며 스스로 표현한 대로 앞날을 더욱 창창하게 만들었다.

11일(현지시간)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 스피드 스케이트 오벌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1,000m에서 이나현이 역주하고 있다. 이나현은 이날 여자 1,000m에서 1분16초39를 기록, 동메달을 차지했다. 2025.2.11/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2026 올림픽에선 '노골드' 없다

김민선과 이나현은 1년 앞으로 다가온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전망도 밝혔다. 둘은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부흥을 이끌 선봉이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은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따는 데 그쳤다. 노골드에 그친 것은 2006 토리노 대회 이후 처음이었다. 이상화와 모태범이 은퇴하고 이승훈도 전성기가 지나는 등 세대교체 과정이었다고 해도 아쉬움이 남는 성적이었다.

확실한 중장거리 선수가 보이지 않고 남자 단거리 간판 김준호(강원도청)는 병역 문제로 올림픽 출전이 불확실하다. 이런 상황에서 눈에 띄는 성장과 함께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을 보이는 김민선과 이나현은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큰 보물'이다.

김민선과 이나현도 하얼빈 대회를 뒤로하고, 이제 동계 올림픽 금메달 획득을 목표로 정진해간다.

김민선은 "전체적으로 아쉬움이 남는다. 이번에 느낀 것들이 다음 올림픽 준비에 좋은 교제가 될 것이다. 많이 배웠고, 정신적으로 한 단계 더 성숙해졌다"면서 "계속 열심히 잘 준비해서 올림픽에서도 시상대 맨 위에 서겠다"고 다짐했다. 이나현은 "이번 대회의 기세를 내년 올림픽까지 이어가 꼭 메달을 따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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