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2025 세계도핑방지의 날(Play True Day)' 기념식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한국도핑방지위원회(위원장 이영희, 이하 KADA) 주최로 11일 오전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행사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배구 여제’ 김연경 선수위원, 박형준 부산시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도핑방지 중요성과 공정한 스포츠 가치를 함께 약속했다.

유인촌 장관은 축사를 통해 "스포츠의 기본정신은 정직과 공정이다. 선수들이 흘린 땀방울과 정정당당한 노력으로 얻은 성취는 스포츠만의 가치를 되새기게 한다"며 "도핑방지 활동을 통해 정의롭고 투명한 스포츠 환경이 조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025년 12월에 개최되는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총회에 대한 관심을 당부하며, 국제 스포츠 도시로서의 부산의 역할과 비전을 공유했다.

이어 봅슬레이 전 국가대표이자 IOC 선수위원 후보인 원윤종 선수가 새롭게 KADA 선수위원으로 위촉, 선수 권익 보호와 도핑방지 활동에 적극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기념식 하이라이트였던 도핑방지 서약 퍼포먼스에서는 KADA 선수위원들이 각자의 페어플레이 철학과 도핑방지의 중요성을 전했다.

이어 이영희 KADA 위원장, 유인촌 문체부 장관, 박형준 부산시장, 김연경 선수위원 등 9명의 대표자가 'Play True' 메시지를 담은 열매를 도핑방지 약속 손글씨로 꾸며진 나무에 연결하는 상징적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영희 KADA 위원장은 "이번 기념식은 다양한 인사들이 선수, 국민과 함께한 매우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선수와 지도자, 스포츠 현장의 모든 이들이 공정하고 깨끗한 스포츠 가치를 최우선으로 여기며 함께 실천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도핑방지 프로그램과 캠페인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념식에 앞서서는 'Fair Play Ground(FPG)' 착공식이 서울올림픽파크텔 18층에서 개최됐다. FPG는 국내 최초의 체험형 도핑방지 문화 공간으로 선수와 청소년, 일반 국민 누구나 도핑방지의 필요성과 공정한 스포츠 가치를 체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배우는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KADA 측은 "이 공간은 향후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도핑방지 교육 거점으로 자리매김,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전시 콘텐츠를 통해 국민과 함께하는 도핑예방 문화 확산의 중심축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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