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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조기 탈락' 조코비치 은퇴 시사…"다시 안 돌아올 수도"

마드리드오픈 첫판 아르날디에 0-2 패배
두 대회 연속 한 경기 만에 짐 싸

마드리드오픈 경기 도중 괴로워하는 조코비치. ⓒ AFP=뉴스1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통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99승 달성 이후 지독한 아홉수에 걸린 노박 조코비치(5위·세르비아)가 좌절감을 감추지 못했다. 은퇴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조코비치는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ATP 투어 마드리드오픈 단식 2회전에서 마테오 아르날디(44위·이탈리아)에게 0-2(3-6 4-6)로 패해 탈락했다.

그랜드슬램 24회 우승에 빛나는 조코비치는 통산 100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지만, 좀처럼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마이애미오픈에서는 결승에서 패했고, 이후 출전한 몬테카를로 마스터스와 마드리드오픈에서는 모두 첫판에서 탈락하는 굴욕을 당했다.

경기 후 조코비치는 "몬테카를로 마스터스보다 한 경기 더 뛸 수 있기를 바랐다. 현재 제가 원하는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며 "(나보다) 더 뛰어난 선수에게 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토너먼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보다 한두 경기 이기는 것에 집중해야 하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매번 우승 후보로 꼽혔던 전성기를 지나 황혼기에 접어들면서 점점 더 승리하기 어려워진 현실을 직시한 것이다.

노박 조코비치(오른쪽)가 마드리드오픈 첫 판에서 탈락한 뒤 아르날디와 악수하고 있다. ⓒ AFP=뉴스1

은퇴 시점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조코비치는 이번 경기가 마드리드오픈에서의 마지막 경기냐는 질문에 "선수로서 다시 돌아올지 모르겠다. 아니길 바라지만 그럴 수도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그러면서 "20년 이상 프로 테니스 선수로 활동하면서 느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이다. 요즘엔 토너먼트에서 일찍 탈락하는 경우가 많아 코트에서 이런 기분에 대처하는 게 정신적으로 힘들다"고 토로했다.

한편 조코비치를 꺾은 아르날디는 "그는 항상 내 우상이다. 이런 무대에서 그와 경기한다는 것 자체가 승리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경의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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